한국리그
'준비된 챔프' , 단숨에 2-0!
챔피언결정전 1차전 첫날 신안천일염에 2-0 승-내일(28일) 1경기만 이겨도 팀 승리
2012-10-28 오전 12:49:27 입력 / 2012-10-28 오전 12:56:10 수정
▲ '슈퍼락스타' 김세동(오른쪽)이 'PO영웅' 한상훈을 제압.
'정규리그 1위는 뭐가 달라도 다르다!'
'준비된 챔프' 한게임이 챔프전 1차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김지석 김세동 '김(金)듀오'를 내세워 신안천일염에 2-0으로 리드한 것.
27일 서울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2한국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 첫날 경기에서 한게임이 신언천일염에게 2승을 올렸다. 한게임은 김지석이 이호범을 물리친데 이어 '무늬만' 락스타 김세동이 'PO의 영웅' 한상훈을 역시 불계로 꺾었다. 이로써 한게임은 내일(28일) 벌어지는 나머지 3경기에서 1승만 올리면 챔프전 첫 승을 거둔다.
1차전 오더는 1국 김지석-이호범, 김세동-한상훈, 3국 윤준상-백홍석, 4국 이태현-이세돌, 5국 이동훈-변상일(앞이 한게임)의 매치 업. 1차전 오더는 한게임이 잘 짰다는 평. 2지명끼리 만나는 3국 윤준상-백홍석, 신예 유망주끼리 대결하는 98년생 이동훈-97년생 변상일의 5국이 관심을 끄는 승부판.
▲ ‘국가대표끼리의 격돌!’ 김지석(왼쪽)이 이호범에 완승을 거두었다.
●○…데자뷰냐 리벤지냐?
한게임과 신안천일염은 2010 시즌에도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 신안천일염이 이 우승을 차지했다. 따라서 이번 2012년 챔프전은 신안으로서는 '데자뷰시리즈'가 되길 원했고, 한게임으로서는 '리벤지시리즈'가 되길 원했다.
첫날 1,2국에서 과연 한게임이 2승을 거둘 수 있는 지가 핵심이다. 1국에서 김지석이 이호범에게 2승을 거두고 있어 유리하지만, 김세동이 한상훈에게 얼마만큼 따라 붙을 수 있을 지 관심꺼리. 그러나 뚜껑을 연 결과 한게임이 두 경기를 모두 낚아챘다.
① 김지석-이호범 농심신라면배 국가대표끼리 만났다. 정규리그 하반기에 이호범을 꺾은 바 있다. 또한 김지석은 하반기에 무려 6연승을 달리며 정상 궤도에 올라섰고, '저격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 이호범은 플레이오프에서 2패를 당하는 등 난조였다.
역시 자신감이 결여된 이호범은 시종 밀린 끝에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너무 조심스레 이어가다가 초반 좌변 흑을 공격할 찬스를 놓치자 그대로 주르륵 밀려버렸다. 중반 한때 김지석이 느슨한 수를 두어 이호범은 거의 혼자서 둘 정도로(목진석의 표현) 추격전을 개시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쉽지 않은 상대 이호범을 잡은 김지석은 국후 인터뷰에서 "2차전에서는 나보다 상대전적에서 앞서는 이세돌 백홍석과 만나고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중반 이후 이호범의 거센 추격에도 김지석은 여유 있게 승리.
▲ 2국 김세동-한상훈.
② 김세동-한상훈 객관적으로는 한상훈에게 조금 더 무게중심이 쏠렸다. 한상훈은 플레이오프 MVP라 할 정도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슈퍼락스타' 김세동은 뚝심의 카리스마로 완승을 거두었다.
단단하게 두어가며 상대를 옥죄어가던 김세동은 중반 좌변에서 흑을 든 한상훈이 무리한 끊음에 반발하며 승기를 잡았다. 김세동은 중앙 처리에서 실속은 얻지 못했지만, 재차 공격을 감행한 좌변과 상변을 동시에 엮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공격을 실패하면 실리가 부족하여 '떨리는' 상황이었지만, 김세동은 완벽하게 제공권을 장악했다.
김세동은 국후 인터뷰에서 "상대가 3지명이고 플레이오프에서 잘 둔 선수라서 마음을 비우고 두었다. 내일 우리팀 에이스가 나오는데(윤준상 선수를 지칭한 듯) 이겨줄 것으로 믿는다"고 소감을 말했다.
▲ 김세동은 흔들리지 듬직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막판에 몰린 신안, 과연 이세돌까지 갈 수 있을까
과연 막판에 몰린 신안천일염은 위기를 과연 벗어날 수 있을까. 내일(28일) 챔피언결정전 1차전 둘째 날 남은 3경기가 오후5시부터 치러진다. 중도에서 3-0, 3-1로 승부가 결정되면 남은 대국은 치르지 않는다.
물론 3~5국은 백홍석 이세돌 변상일 등 에이스급들이 즐비한 신안의 대역전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3경기 모두 막판의 위기를 벗어야 한다는 것도 부담. 일단 4국에 에이스 이세돌을 배치한 신안으로서는 일단 3국 윤준상-백홍석 전을 무사히 치러야 한다. 그러나 윤준상이 상대전적 5승2패로 앞서고 있다는 것이 백홍석으로서는 부담.
2012 KB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의 챔피언결정전은 3번기로 벌어지며 2승을 먼저 거두는 팀이 우승컵을 차지한다. 포스트시즌 모든 경기는 제한시간 없이 40초 초읽기 5회. 팀 상금은 1위 3억원, 2위 2억원, 3위 1억원, 4위 5000만원(대국료와 지명상금 등 개인 상금은 별도).

▲ 김지석은 주장답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 인터뷰 도중 활짝 웃는 카리스마 김세동.
▲ '아직 3명이 남았다!' 신안천일염 검토실 모습.
▲ '한게임 검토실은 만원!' 맨 앞에 박정환 강동윤의 모습도 보인다.

TYGEM / 바둑리그 운영본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