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을 차지한 덕영치과 팀.
덕영치과팀이 1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벌어진 하나은행 2012 내셔널 바둑리그 12라운드(이하 내셔널리그)에서 대구 덕영치과팀이 서울 건화팀에게 승리했다. 이로써 대구 덕영치과 팀(단장:이재윤, 감독: 김원 7단, 선수-박강수, 강지훈, 김정선, 김신영)은 8승 3무, 승점 27점을 기록하며 1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올해 첫 출범한 내셔널리그는 지역연고제 도입, 아마대회 사상 최대 규모로 바둑팬들의 눈길을 끈 대회. 강원도협회, 경기 고양시 바둑선수단, 광주 무돌, 대국 덕영치과, 서울 건화, 경기 의정부시 바둑선수단, 인천에몬스 가구, 충남 서해바둑단, 충북 충청북도, 경남 함양군, 경기 안산시, 서울 동대문구청 등 총 12개 팀이 4명(시니어 1명, 주니어 2명, 여자 1명)씩 한 팀을 이뤄 참가한 내셔널리그는 지난 3월 점화됐었다.

▲2012 내셔널리그 10,11라운드 전경.
포스트 시즌에 출전하는 팀은 12개 팀 중 상위 1~4위를 차지한 4개 팀. 지난 9라운드까지 대구 덕영치과와 충청북도가 여유 있게 앞섰지만, 나머지 3~4개 팀은 엇비슷한 성적이어서 이날 벌어진 10, 11라운드가 매우 중요했다.
그 결과 1위는 앞서 밝힌 바와 같이 대구 덕영치과가 차지했으며, 충청북도, 충남서해, 인천 에몬스가 그 뒤를 이었다. 1위 덕영치과는 최현재의 전승을 막은 강지훈의 활약과 9승 2패로 여자부문 공동 1위를 기록한 김신영의 활약으로 앞서나가던 충청북도를 간발의 차이로 역전시켰다.

▲충남서해의 젊은 피! 왼쪽부터 송홍석, 김수영, 유병용
3위를 기록한 충남서해(단장: 최기남, 감독:유경남, 선수-유병용, 송홍석, 박성균, 김수영) 역시 막판 뒷심이 빛났다. 여자부문 9승 2패를 기록한 김수영의 활약과 함께 이날 10, 11라운드 모두 승리하며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것. 충남서해 송홍석은 "정규리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포스트시즌에서 제 실력을 보여주겠다."라고 당찬 소감을 밝히기도.
이날 정규리그 마감과 함께 MVP, 주니어, 시니어, 여자 등 4개 부문 최우수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그 결과 MVP-박강수(대구 덕영치과), 주니어-최현재(충청북도-10승 1패), 시니어-조민수(광주 무돌-10승 1패)김신영(대구 덕영치과-9승 2패)·김수영(충남 서해-9승 2패)가 각각 1위의 영예와 함께 1백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주니어 최우수상을 수상한 최현재(왼쪽)
최현재 선수는 "7승 4패를 목표로 했는데 (목표보다)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 지난해 연구생을 나온 후에도 충암바둑도장에서 꾸준히 입단 공부 중이다. 한달에 한 번씩 대회가 꾸준히 열리기 때문에 긴장하면서 대회를 준비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내셔널리그는 아마대회 사상 최다규모 외에도 지방투어를 통해 선수들을 비롯한 대회관계자들의 친목도모, 선수급 아마추어들이 꾸준히 승부의 장을 펼칠 수 있다는 것에서 또 다른 의미가 있을 것으로 해석된다.
▲정규리그 마지막 대국 11라운드 종국 모습을 지켜보는 대회관계자들.
충청북도 김만수 감독은 "내셔널리그는 시니어, 주니어, 여성으로 한 팀이 이루어져 선수 구성면에서 다채로운 느낌을 받았다. 지방 투어 때 지역 바둑관계자들 및 아마바둑계를 이끄는 중추역할을 맡는 분들이 자연스럽게 한 자리에 모여 아마바둑계 활성화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눈 것들이 기억에 남는다."라면서 "또, 시합 자체로는 세미프로급 강자들이 지속적으로 겨룰 수 있는 큰 규모의 장이 생겼다는 것도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대한바둑협회 조건호 회장.
한편, 대한바둑협회는 3위와 4위팀에도 팀 상금을 추가로 책정해 지급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행사가 막바지에 달할 무렵 대한바둑협회 조건호 회장은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내년에는 규모를 늘려 더 내실있는 대회로 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하나은행 2012 내셔널 바둑리그는 하나은행이 후원하며 대한바둑협회가 주관한다. 총 규모는 4억원이며, 우승팀에게는 2천만원, 준우승 팀에게는 1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제한시간은 각 15분에 30초 초읽기 3회.

▲서울 건화의 심우섭 선수와 대구 덕영치과 박강수(오른쪽)선수의 대국 모습
▲"우리 팀 화이팅!"경기 고양시 선수단 이선아 선수(사진 앞쪽)
를 응원하는 조경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