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경기 치른 대구팀, 2위 올라

내셔널리그

홈경기 치른 대구팀, 2위 올라

2012 내셔널바둑리그 3,4라운드 결과

2012-04-14 오후 10:01:30 입력 / 2012-04-27 오후 4:35:55 수정

▲ 2012 내셔널리그 3라운드 전경.

지난 3월 하나은행 2012 내셔널 바둑리그(이하 내셔널리그) 2라운드까지 치러졌다. 2라운드 결과 대구팀과 의정부팀이 각각 2승씩을 거뒀지만, '앞섰다'고 표현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그리고 금일인 14일 대구시 중구 서문로 덕영치과병원 특별대국장에서 내셔널리그 3,4라운드가 이어졌다.

▲ 대한바둑협회 조건호 회장(왼쪽), 대구바둑협회 이재윤 회장.

이날 대국에 앞서 대한바둑협회 조건호 회장은 "이번 내셔널리그가 성공적으로 출범했다. 내셔널리그를 발판삼아 전국체전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축사했으며, 대구바둑협회 이재윤 회장은 "내 고장의 명예를 걸고 총 출전한 선수들을 대구에서 만나 무척 반갑다"고 대회사를 전했다.

타이젬대국실에서는 이날 총 14판의 경기가 중계되었으며, 유저들은 관심있게 지켜봤다.

정규리그 4라운드까지 끝나자, 조금씩 내셔널리그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현재 충북팀은 3승 1무로 내셔널리그 1위에 우뚝 올라섰다. 이날 홈경기를 치른 대구팀도 현재 3승 1무로 충북팀과 같은 승수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승수에서 1승이 부족해 2위에 그쳤다.

대회 관계자들은 현재 순위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 눈치다. 대회 관계자 한 명은 "각 팀에는 현 아마추어 최강 선수들이 골고루 분산 배치되어 있다. 때문에 실력은 거의 차이나지 않는다. 현재 순위는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점점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2012 내셔널리그 5,6,7라운드는 오는 5월 중에 강릉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한편, 내셔널바둑리그는 지역연고를 기반으로 한 국내 최초의 아마추어 바둑리그다. 각 팀당 4명(시니어 1명, 주니어 2명, 여성 1명)의 선수로 구성된 전국 시도 12개 팀으로 리그가 치러진다.

참가한 12개 팀은 3월부터 7월까지 진행되는 정규리그에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상위 4개 팀을 가린 뒤, 8월 벌어지는 포스트시즌에서 우승팀을 가린다.

하나은행 2012 내셔널 바둑리그는 하나은행이 후원하며 대한바둑협회가 주관한다. 총 규모는 4억원이며, 우승팀에게는 2천만원, 준우승 팀에게는 1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제한시간은 각 15분에 30초 초읽기 3회이며, 승패 동률시 팀 승수 합계로 순위를 결정한다. 매 대국은 K바둑 스튜디오 및 지방(투어 대국시)에서 벌어지며 매주 K바둑에서 정규리그(녹화방송)와 플레이오프(생방송)를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