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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훈 입단, "앞으로 강국수가 될 겁니다"

제13회 지역연구생 입단대회에서 최종 입단한 강태훈 인터뷰

2012-08-18 오후 7:30:34 입력 / 2012-08-19 오전 10:27:03 수정

▲ 수졸(守拙 초단의 별칭)에 오른 강태훈.

열 세번째 지역연구생 입단 주인공은 강태훈 2년 연속 대구지역 연구생 입단 경사 강태훈(18·대구 오성고1) 군이 열 세번째 지역연구생 입단자의 주인공이 됐다.

19명이 참가한 가운데 8월 11일부터 18일까지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제13회 지역연구생 입단대회에서 강태훈 군이 수졸(守拙 초단의 별칭)에 오르며 한국기원의 273번째 전문기사로 이름을 올렸다.

강태훈 군은 더블일리미네이션(Double Elimination System) 방식으로 열린 본선 16강(2승)과 8강(2승 1패)을 통과한 후 대회 최종일인 18일 토너먼트 4강에서 김준영(경남?19) 군을 꺾었고, 결승에서는 김준석(대전·17) 군에게 12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입단 관문을 뚫었다.

▲ 축하문자를 받고 웃으며 답장하는 강태훈.

■ 강태훈(姜兌勳) 초단
생년월일 : 94년 4월 14일(경산)
지도사범 : 김원 7단, 박병규 8단
출신도장 : 장수영 바둑도장
존경하는 프로기사 : 장수영 9단

- 입단이 결정됐을 때, 어떤 느낌이었나.
처음엔 별 느낌 없었는데, 입단에 성공했다고 하니 편한 느낌이 들었다. 입단공부할 때, 늘 '압박'같은 부담을 느꼈었는데 그것을 떨쳐버린 것 같았다. 편하다.

- 이번 대회 자신있었나.
이번 입단대회는 자신있었다. 그만큼 열심히 공부했기 때문이다. 내가 열심히 준비하는 것을 지켜본 지도사범인 박병규 8단도 이번엔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셨다.

- 입단준비는 어떻게 했는지. 
스스로 크고 작은 목표량을 세워 그것을 채우는 방식으로 공부했다. 하루공부량이 딱 정해는 것은 없고 도장문을 내가 제일 먼저 열고, 내가 마지막으로 닫으려 노력했다. 준비하는 내내 바둑이 너무 즐거웠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다. 바둑이 재밌다.

- 기풍이 궁금하다.
주위에선 내 기풍에 대해 조한승 9단의 기풍을 흉내낸다고 한다. 두터운 전투형? 그런데 나는 아직 내 기풍을 모르겠다. 두텁게 두려고도 하고 실리도 챙긴다. (웃음)

- 바둑은 언제 배웠나? 
아빠와 큰외삼촌이 바둑두는 모습을 보고 나도 바둑을 배우고 싶다고 졸랐다. 경북 경산이 고향인데, 집근처에 옥산바둑교실에서 6살 때 처음 배우게 됐다. 3년 후에 기재가 학원장이 기재가 있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려서 대구의 하찬석 국수로부터 2년간 배웠다. 그리고 11살에 서울 차수권 도장으로 상경하게 되었다. 당시 기력은 타이젬 8단 정도로 지방에서는 내가 제일 잘 두는 줄 알았는데, 서울에 오니 훨씬 잘 두는 친구들이 많았다. 그들을 보며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자극받았던 것이 기억난다.

- 앞으로의 포부를 말해달라.
입단공부를 할 때도 늘 그랬지만, 나는 늘 목표를 세운다. 가장 가까운 목표는 바둑리그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고, 언젠가는 국수전 타이틀을 따고 싶다. '국수(國手)'라는 타이틀은 상징성이 깊어, 탐나기 때문이다. 언젠가 강국수라고 불리고 싶다.
TYGEM / 강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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