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찬석국수배
"공부 시간보다 효율이 중요" 신진서, 영재 조상연에 조언
영재 vs 정상 기념대국과 어린이대회 성황리 개최
2026-08-03 오전 7:42:57 입력 / 2026-08-04 오후 4:19:16 수정
▲영재최강전과 영재 vs 정상 기념대국에 이어 어린이 대회도 합천 다목적체육관에서 9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영재들과 정상이 만난 2026 하찬석국수배가 끝이 났다.
2026 하찬석국수배 어린이 바둑대회가 1일 경남 합천군 다목적체육관에서 어린이 참가자와 학부모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대회는 매년 하찬석국수배 영재최강전과 영재 vs 정상 기념대국을 후원해 온 합천군이 어린이 바둑 보급과 유망주 발굴을 위해 올해 신설했다. 대회에는 170여 명의 어린이가 참가해 유단자부와 초등부, 샛별부 등 9개 부문에서 경쟁을 펼쳤다. 그 결과 유단자부 우승자 지서우(숭신초 3학년)를 비롯한 36명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하찬석국수배 영재 vs 정상 기념대국에서 신진서(왼쪽)가 조상연에게 불계승했다.
대회 전날 31일에는 경남 합천군 영상테마파크 청와대세트장에서 제14회 하찬석국수배 영재최강전 영재 vs 정상 기념대국이 진행됐는데 신진서가 조상연에게 136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국후 신진서는 "초반에 조금 안 좋았던 것 같은데, 중반 중앙이 두터워지며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다. 단순히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보다 집중력 있게 잘 앉아 있는 게 중요하다. 시간보다 효율을 잘 고려해서 훈련하면 좋을 것 같다."고 조상연에게 조언을 건넸다.
조상연은 "2년 동안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바둑에선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다. 다음번에 다시 만나면 더 좋은 내용 보여드리겠다. 신진서 9단의 인품과 실력을 모두 배워서 세계대회에서 성적 내는 기사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날 대국에서 신진서는 중앙 공방전에서 유연하게 상대 돌을 압박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조상연도 중반까지 근소한 차이로 버텼지만, 신진서의 흔들림 없는 수읽기와 압박을 당해내지 못하며 돌을 거뒀다.
조상연은 이번 하찬석국수배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차세대 주자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2024년 제12회 대회 우승에 이어 제14회 대회 결승에서도 기민찬을 꺾고 정상에 오르며 영재 무대 최강자임을 증명했지만, 이날 특별대국에서는 한국 바둑 정상을 넘지 못했다.
제14회 하찬석국수배 영재 vs 정상 기념대국과 어린이바둑대회는 합천군이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했으며 합천군의회·합천군체육회·합천군 바둑협회가 공동 후원했다.
▲세계 최강 신진서는 포토타임을 통해 어린이 바둑팬과 학부모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참가자 전원에게 합천영상테마파크와 대장경테마파크 이용권을 제공해 대회 참가와 더불어 합천의 다양한 관광 명소를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대회에 앞서 열린 개막식에는 김현미 합천군 부군수를 비롯해 이필호 경상남도의회 의원, 정민화 합천군바둑협회장, 배철근 한국기원 방송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한국 바둑의 현재와 미래를 대표하는 신진서와 조상연도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김현미 부군수는 "합천군은 하찬석 국수의 뜻을 이어 미래 한국 바둑을 이끌어갈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참가 선수들이 승패를 떠나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강 영재' 조상연, 랭킹 1위 신진서와 맞대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