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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승부사' 충남, 인천에 2-0으로 앞섰다!

2012 내셔널리그 준플레이오프 첫 날 결과

2012-08-23 오후 10:20:03 입력 / 2012-08-23 오후 10:33:31 수정

▲ 충남 서해에 2승을 안긴 김수영(왼쪽)과 유병용.

23일 서울 합정동 K바둑스튜디오에서 벌어진 하나은행 2012 내셔널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유병용·김수영(충남 서해)이 각각 이호승·정다원(인천 에몬스)에게 승리했다. 이로써 충남 서해는 준플레이오프 첫 날 인천 에몬스에 2-0으로 앞섰다.

내셔널바둑리그는 지역연고를 기반으로 한 국내 최초의 아마추어 바둑리그다. 각 팀당 4명(시니어 1명, 주니어 2명, 여성 1명)의 선수로 구성된 전국 시도 12개 팀으로 치러진 정규리그는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모두 마쳤다. 그 결과 1위에 대구 덕영, 2위에 충청북도, 3위에 충남 서해, 4위에 인천 에몬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스탭래더 방식(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챔피언 결정전)으로 치러지는 포스트시즌은 4판 3선승제로 벌어진다. 2-2 동률일 경우 감독이 지정한 대표선수가 출전해 최종 결승을 치른다. 준플레이오프 첫 날 2승을 거둔 충남 서해는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단 1승 만을 남겼다.

포스트시즌에는 '정규리그 하위 팀은 대국자의 오더를 사전에 공개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때문에 정규리그에서 인천 에몬스에 1-3으로 패한 바 있는 충남 서해가 이날 2승으로 앞선 것을 두고 '포스트시즌 규정' 덕분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들 터. 이에 대해 충남 서해 유경남 감독은 "사실 나는 오더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기는 오더'를 제안했으나, 선수들이 내 말을 듣지 않았다."라고 답해 기자들을 당혹케했다.

▲ 충남 서해 유경남 감독이 노트북으로 이날 대국을 검토 중이다.

이어 유경남 감독은 "상대팀 오더를 받은 선수들은 모두 자신이 패했던 선수를 지명했다. 설욕전을 치르겠다고 하더라. 그들의 승부욕을 무시할 수 없어, '선수들의 의견을 수렴한 오더'를 짜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검토실에 있던 송홍석(충남 서해)은 "지난 정규리그에서 인천 에몬스에 1패를 안아, 포스트시즌까지 무척 힘든 여정을 지나왔다"며 "포스트시즌은 잘 부탁한다(웃음)"고 너스레를 떨기도.

충남 서해 vs 인천 에몬스의 대결로 치러지는 준플레이오프는 24일 저녁7시에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준플레이오프 승리 팀은 오는 30~31일에 벌어지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정규리그 2위 충청북도와 대결을 펼친다.

하나은행 2012 내셔널 바둑리그는 하나은행이 후원하며 대한바둑협회가 주관한다. 총 규모는 4억원이며, 우승팀에게는 2천만원, 준우승 팀에게는 1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제한시간은 각 15분에 30초 초읽기 3회이며, 정규리그의 승패 동률시에는 팀 승수 합계로 순위를 결정한다. 매 대국은 K바둑 스튜디오 및 지방(투어 대국시)에서 벌어지며 매주 K바둑에서 정규리그(녹화방송)와 플레이오프(생방송)를 감상할 수 있다.




▲ 준플레이오프의 제1국, 유병용(왼쪽)vs이호승.

▲ 아마랭킹 1위 이호승의 착수 장면.

▲ 유병용은 이호승을 상대로 설욕전에 성공했다.

▲ 국후 복기장면. 팀원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 충남 서해 유경남 감독과 인천 에몬스의 김용모 단장.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 제2국을 기다리는 선수들. 김수영(왼쪽)과 정다원.

▲ 준플레이오프 제2국 정다원(왼쪽)과 김수영의 대국 장면.

▲ 인천 에몬스의 정다원은 반격에 실패했다.

▲ 검토실이 하나 뿐이라, '적과의 동침(?)'은 불가피했다.
TYGEM / 강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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