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정보배
뒷심의 안성준, 선승!
물가정보배 결승 1국서 김지석 꺾고 1-0 리드
2012-08-22 오후 7:20:39 입력 / 2012-08-22 오후 11:30:05 수정
▲착점하는 안성준 3단.
안성준 3단이 입단 후 첫 우승 감격을 맛보나.
22일 저녁 8시 서울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8회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 결승3번기 제1국에서 안성준 3단이 김지석 8단에게 승리했다. (이하 기사 내 대국자 단위 생략)
▲8회 물가정보배 결승 모습. 김지석과 안성준(오른쪽)이 우승을 다투고 있다.패기의 신예 안성준이 뒷심으로 선배이자 한국랭킹 3위인 김지석을 눌렀다. 흑을 잡은 안성준은 초반 두텁게 국면을 이끌고자했으나 실리를 벌며 적절히 흑세를 견제해 나간 김지석의 노련미에 흐름이 좋지 못했다.
김지석의 우변·중앙 백 대마마저 깔끔하게 살아서는 실리가 많은 백의 승리가 결정적인 국면. 불리함을 느낀 안성준은 상변 김지석의 약점을 예리하게 추궁하기 시작했다.
▲복기 도중 아쉬워하는 김지석.이 때 초읽기에 몰린 김지석의 실수가 튀어나왔고, 결국 좌변 백집이 크게 유린당해서는 안성준의 역전승이 결정됐다. 역전을 허용한 김지석은 계속 머리를 쓸어내리며 자책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국후 안성준은 "초반 흐름이 좋지 않아 불리했는데, 나중에 상대가 실수해서 이길 수 있었다. 내가 상변 약점을 추궁했을 때 상대가 상변 3선에 단수친 수(178)를 반대로 (179)두었어야 했다.”라고 이번 대국을 총평했다.
▲종국 후 형 안형준(오른쪽) 물가정보배 김영삼 해설자(가운데)와 의견을 나누는 안성준.올해 22세인 안성준은 입단한 지 5년이 채 되지 않은 신예기사로 형 안형준(24)과 형제기사로 활동 중이다. 2008년 입단한 후 아직 바둑팬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지는 못한 안성준. 하지만 신예기사들이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보고 있는 물가정보배에서 박영훈, 허영호, 윤준상, 이영구를 꺾고 결승에 올랐고, 결승에서 랭킹 3위 김지석을 상대로 선승하며 또 한 명의 스타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안성준이 선승을 거둔 가운데 제2국은 29일 저녁 8시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물가정보배에서 신예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안성준이 과연 2국마저 승리하며 2-0으로 생애 첫 우승 감격을 맛볼지, 아니면 김지석의 반격이 시작될지 바둑팬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터뷰 중인 안성준.안성준은 "운 좋게 승리한 만큼 2국에서 열심히 둬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라며 임전소감을 밝혔다.
물가정보배는 (사)한국물가정보가 후원하며 (재)한국기원, 바둑TV가 주최한다. 우승상금은 3천만원, 준우승상금은 1천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대기실에서 돌을 가리는 김지석과 안성준.
▲결승전 현장을 찾은 한국물가정보 노영현 회장.
▲힘든 국면을 역전한 탓인지 복기 도중 표정이 좋지 않았던 안성준.

TYGEM / 김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