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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최강고 BIG4, 금주 격돌!
고교동문전 준결승전 12, 13일 진행돼
2013-01-11 오전 8:55:08 입력 / 2013-01-11 오후 1:20:52 수정

▲마지막 4강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는 충암고. 사진은 지난 6일 벌어진 충암고의 최영진 선수(왼쪽)와 개성고 김종복 선수가 8강전 3라운드 초반에 격돌 모습.
충암고, 경기고, 휘문고, 경복고 중 과연 어느 고교가 바둑최강임을 선언할 것인가.
고교 동문들이 모교의 명예를 걸고 환상호흡을 과시하는 아마대회인 제6기 YES24.com배 고교동문전 준결승전이 12, 13일 이틀간 나뉘어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영상제작센터에서 벌어진다. 대결구도는 충암고-경기고(13일), 휘문고-경복고(12일).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학교는 단연 충암고. 충암초등학교에서부터 충암 고등학교까지 이어지는 충암사단은 지난해까지 128명의 프로기사를 배출했으며, 단위 총합만 715단. 프로기사 뿐만 아니라 아깝게 입단을 놓친 아마강자 및 연구생 출신까지 매년 배출되고 있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될 수밖에.
그러나 경기고, 휘문고, 경복고 역시 빵빵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어 '바둑'이라면 그 절대 밀리고 싶지 않은 고교들이다. 또한 단체전으로 진행되기는 하나 릴레이바둑이라는 것도 변수. 3판 2선승제의 단체전으로 진행되는 고교동문전은 한 판의 대국을 3명이 초반(1장)·중반(2장)·종반(3장)으로 나눠둔다. 각 팀에 배분된 시간은 25분씩으로 매우 짧은데다가, 대국을 나눠둬야 하니 페어바둑 못지않게 팀워크가 매우 중요하다.
이렇듯 각 학교마다 아마강자들을 보유하고 있고, 릴레이 대회의 특성 때문에 더욱 우승학교를 예측하기 어렵고 흥미진진해질 고교동문전. 준결승전이 진행되기 전 본 대회를 더욱 맛깔스럽게 즐길 수 있도록 매회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명콤비 한철균 8단, 임동균 아마 7단의 예상평을 정리해봤다.
▲개인적으로 고교동문전 해설자, 진행자, 계시원의 복장은 출전선수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켜 참 마음에 든다. 해설자 한철균 8단(오른쪽)과 임동균 아마 7단(왼쪽)의 예상평은?
- 안녕하세요? 먼저 소중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교동문전을 매주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었는데 어느 덧 준결승전이네요. 충암고, 경기고, 휘문고, 경복고 등 빵빵한 학교들이 올라왔습니다. 제가 지난주 충암고vs개성고 8강전을 취재했는데 충암고에는 박문흥, 한문덕, 박정윤, 최영진 등 선수를 갖췄고, 패하긴 했지만 개성고에도 장부상, 박순천, 차진곤 등 전국구 선수들이 즐비하더군요. 충암고와 함께 준결승전에 임하는 경기고, 휘문고, 경복고 선수들 역시 매우 강한 전력을 잘아한다고 들었는데, 살짝 정리해 주신다면요.
한철균 : 각 학교마다 이른바 전국구 선수들이 많죠. 우선 경기고는 유종수, 김세현, 김원태, 신병식, 한건호, 박정식 등 선수를 갖췄고, 휘문고는 프로기사였던 최욱관을 비롯해 이웅기 백종대, 변규범, 노영덕, 장우천, 김창진 등 선수들이 있습니다. 경복고는 염동인, 한이덕, 이종면, 강형근, 이웅재 등이 있죠.

- 대결 구도는 충암고vs경기고, 휘문고vs경복고인데요. 승부를 예측 하신다면요?
한철균 : 우선 위에 표에 나온 선수들 말고도 충원할 멤버가 많거든요. 경기고의 '유종수-김세현-김원태' '신병식, 한건호, 박종식' 이렇게 두 팀을 나올 것 같은데 호흡이 잘 맞아요. 하지만 충암고는 선수가 워낙 많아서 아무래도 충암고가 55:45 정도로 유리할 것 같네요.
휘문고-경복고는 아주 재미있을 것 같아요. 휘문고는 최고의 조합이 ‘이웅기-최욱관-백종대’인데 기복이 심해요. 잘 맞을 때는 정말 환상호흡인데, 아닐 때도 있죠. 휘문고의 이 조합이 경복고의 ‘한이덕-염동인-이종면’ 팀을 어떻게 커버하느냐가 승부죠. 특히 경복고의 염동인 선수가 아주 릴레이바둑에 적합한 초속기 바둑을 엄청 잘 두더라고요.
각 고등학교가 어느 순번으로 대결하느냐가 승부가 될 거예요. 개인적으로는 휘문고와 경복고는 5:5인데, 휘문고가 기복이 있어서 경복고가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임동균 : 음. 충암고-경기고 대결은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충암고는 워낙 강한데다가 지금은출전제한에 걸려 연구생 출신의 출전이 뜸하지만 본격적으로 투입된다면 당할 고교가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휘문고-경복고 대결은 저는 오히려 휘문고 손을 들어주고 싶어요. 앞서 말한 기복이 있다고해도 '이웅기-최욱관-백종대' 이 조합이 상당히 괜찮거든요. 특히 백종대 선수의 마무리가 안정되어 있습니다. 저는 만약 이 대회 돌풍이 일어난다면 그 중심에는 휘문고가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 교고동문전. 휘문고의 돌풍이 기대되네요. 끝으로 고교동문전을 더욱 재미있게 즐기는 팁을 알려주신다면요.
임동균: 우선 '릴레이 바둑'이라는 대국 방식이 신선하기 때문에 그 룰을 숙지하고 보신다면 더욱 재미있게 고교동문전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특히 대국 후반부에서는 시간에 쫓겨 굉장히 빨리 두고, 돌도 흐트러지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요. 저도 진행할 때 손에 땀이 날 정도거든요,
고교동문전은 더욱 흥미롭게 진행되게 다른 기전과 차별화를 둬서 방식도 많이 신경을 썼거든요. 시청자분들께서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의 차이겠지만 조금 이해도 해주셨으면 해요.
TYGEM / 김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