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류십단전
조혜연, 여류십단을 향해!
조혜연, 고주연 상대로 207수 만에 흑 불계승 거둬
2012-09-19 오후 4:56:58 입력 / 2012-09-19 오후 6:09:10 수정
▲ 조혜연(왼쪽) vs 고주연.
여류기사 최초의 '十段', 조혜연도 탐낸다.
19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2 원익배 여류십단전 본선2회전(8강)이 벌어졌다. 여자랭킹 2위인(8월 기준) 조혜연 9단은 랭킹시드를 받아 이번 대회 본선2회전부터 출격했고, 이날 고주연 2단을 눌러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하 기사 내 단위 생략)
▲ 대국에 집중하는 조혜연.
여자랭킹 2위 조혜연은 조훈현·이창호에 이어 역대 최연소 입단기록(11세 11개월)을 보유하고 있는 기사로, 2003년부터 2004년까지 여류국수전(對 루이나이웨이), 여류명인전(對 윤영선)에서 우승하며 한국여자바둑을 석권한 바 있는 강자다. 그의 활약은 국내에 국한되지 않았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바둑부문에서 금메달(여자단체전)을 획득했으며, 2012년 세계여자단체전인 화정차업배에서 박지은·김혜민과 함께 전승으로 한국에 우승컵을 가져왔다.
전력이 화려한 조혜연이지만, 올해 국내여류기전인 여류명인전, 여류국수전에서 모두 탈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여류십단 만큼은 조혜연도 탐난다. 첫 출범한 대회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여류기사로서 첫 十段에 올라 의미있기 때문이다. 한국여자바둑을 석권한 바 있는 조혜연이 十段에 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함께 두어진 같은 대회 본선2회전 김혜민vs이영주의 대국은 김혜민의 승리로 끝났다.
경향신문사와 바둑TV가 공동주최하고 원익그룹이 후원하는 2012 여류십단전의 우승·준우승자에게는 각각 상금 1천만원, 3백만원과 함께 오는 10월 열리는 원익배 56강 시드가 주어진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TYGEM / 강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