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28 오후 7:29:09 입력 / 2012-08-28 오후 10:46:47 수정
▲첫 승을 거둔 유창혁.
시니어 팀에서 나이는 막내지만 실력만큼은 에이스인 유창혁 9단이 불리한 시니어 팀에 단비같은 첫 승을 안겼다.
28일 서울시 성동구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6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 본선 제18국에서 유창혁 9단이 김윤영 3단을 꺾고 이번 대회 첫 승을 기록했다.(이하 기사 내 단위 생략)
▲유창혁과 김윤영의 대국 모습. 김윤영(왼쪽)이 착점하고 있다.
▲생각 중인 김윤영.
만 45세 이상의 시니어기사들과 여자기사들이 펼치는 반상 줄다리기 지지옥션배에 출전한 유창혁은 올해 만46세로 시니어 팀의 막내기사.
그러나 각종 국내외 기전에서 통산 24회 우승을 거두었을 만큼 실력은 주장급인데, 이날 의미 있는 승리를 거두며 시니어 팀에 첫 승을 안겼다. 바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윤영의 5연승 도전을 저지한 것.
대국 내용에서도 시종일관 김윤영을 압도하며 시니어팀의 에이스임을 암시했다. 초반 좌상귀 김윤영의 실착을 포착해 포인트를 거둔 유창혁은 이후 한 차례의 기회도 허용하지 않고 그대로 밀어붙였다.
▲인터뷰 중인 유창혁. 이번 대회 가장 껄끄러운 상대로 제자이자 여류명인인 최정을 꼽았다.
국후 유창혁은 "초반 좌상귀에서 상대의 수순이 이상해 그 뒤로는 기회가 없었다."라고 짧게 평했다.
유창혁이 첫승을 거뒀다고는 하나 아직 여자기사 팀에는 박지은, 조혜연, 김혜민, 최정 등 쟁쟁한 여전사들이 4명이나 남아 유창혁, 조훈현이 남은 시니어 팀에 수적으로 유리한 모습.
따라서 아직 시니어 팀의 갈 길이 멀다고 할 수 있는데 다가오는 9월 10일 저녁 7시 같은 장소에서 유창혁은 김혜민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유창혁이 9월 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선 문을 여는 삼성화재배 본선 32강전에 출전하기 때문에 지지옥션배가 한 주의 쉼을 가지는 것.
유창혁은 "조국수님(조훈현 9단)도 두어야 하니 3연승을 하고 싶다. 더 이기고 싶지만 (여자기사 팀에서) 그렇게 해주겠나."라며 털털한 임전소감을 밝혔다.
지지옥션배는 만 45세 이상의 시니어기사와 여자기사들이 12명씩 한 팀을 이뤄 연승전으로 우승팀을 가리는 이벤트 기전이다. 우승팀에게는 7천만원이 주어진다. 전기 우승은 시니어팀이며, 역대전적은 3-2로 시니어팀이 앞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