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결선에 오른 안성준의 올해 성적은 19승 11패다.  

11일 서울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8회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이하 물가정보배) 본선 3회전 B조 대국에서 안성준 3단이 허영호 9단을 꺾었다. (이하 기사 내 대국자 단위 생략)

안성준은 지난 1회전에서 허영호에게 패했다. 그리고 2회전에서 안성준은 박영훈을 꺾고 3회전에 올라 다시 허영호와 마주했다. 1회전에서 허영호에게 패했던 안성준은 이날 3회전에서 복수에 성공하며 결선(8강)에 올랐다. 현재 결선에는 B조의 이원영, 안성준과 D조 박정환이 올라있는 상황이다.

이날 상위랭커 허영호와 함께 최철한도 탈락했다. 이날 벌어진 같은 대회 본선 2회전 D조 대국에서 최철한은 한상훈에게 패해 1회전에 이어 2회전까지 총 2패로 물가정보배 16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번 물가정보배 16강에서 상위랭커들이 줄줄이 탈락하고 있다. 물가정보배 16강은 '더블 일리미네이션'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한 판의 대결로 탈락하지 않는다. 때문에 물가정보배 진행방식의 특성상 상위랭커가 결선에 올라가는 것이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이번 물가정보배 16강에서는 최철한 외에도 벌써 박영훈, 허영호 등 상위랭커들이 다수 떨어진 것.

물가정보배 16강의 다음 대국은 오는 20일 오후 1시 서울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안국현vs김승재의 대결로 벌어진다.

한편, '더블 일리미네이션'방식은 4명씩 4개 조로 나뉘어 진행한다. 1회전 승자는 승자끼리, 패자는 패자끼리 대결해 2회전을 치른다. 2승자는 곧장 결선에 진출하며, 1승 1패자는 3회전에서 다시 대결해 결선진출을 놓고 다툰다. 결선부터는 토너먼트로 진행하며, 4강 진출자에게는 차기대회 본선시드를 부여한다.

물가정보배는 (사)한국물가정보가 후원하며 (재)한국기원, 바둑TV가 주최한다. 우승상금은 3천만원, 준우승상금은 1천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전기 우승자는 이세돌, 준우승자는 이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