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의 여왕 '이민진' 연승 시작

지지옥션배

연승의 여왕 '이민진' 연승 시작

시니어팀 강훈 꺾고 2연승 성공해

2012-07-09 오후 7:23:53 입력 / 2012-07-10 오후 4:47:02 수정

▲2연승에 성공한 이민진.

단체전에 강한 연승의 여왕 이민진. 그녀의 연승이 시작됐다.

9일 서울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6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 본선 제3국에서 여류팀 이민진 7단이 시니어 팀 강훈 9단을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이하 기사 내 단위 생략)

강심장을 지닌 여전사 이민진은 큰 승부, 특히 단체전에서 빛을 발휘하는 기사. 5회 정관장배 5연승, 6회 정관장배 3연승, 2010 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 금메달 등 그동안 이민진이 보인 활약상을 놓고 봐도 이는 쉽게 알 수 있다.

▲강훈과 이민진의 대국 모습.

이번 지지옥션배는 이런 이민진이 결혼 후 임하는 첫 단체전. 지난 3일 시니어팀 첫 주자 권갑용을 꺾고 이날 시합에 임한 이민진은.이날 1980년대 도전 5강 중 한 명인 강훈과 마주 앉았다.

우하귀 공방에서 이득을 취해 초반부터 앞서나가기 시작한 이민진은 중반 하변에서 미스를 범해 불리한 흐름을 맞이하고 만다. 그러나 '연승 여왕'의 진가는 그 때부터였다. 이후 이어진 강훈의 무리한 공격의 틈을 타 단숨에 역전한 것. 이로써 이민진은 2연승을 기록하며 이번 대회 첫 연승을 기록했다.

단체전의 여왕 이민진이 6회 대회 첫 연승에 성공한 가운데 10일 저녁 7시 같은 장소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속기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김종수.

과연 이민진은 타이젬에서 번개소문(P)이라는 아이디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김종수를 상대로 3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만약 이민진이 3연승에 성공하면 연승상금 200만원을 확보하게 된다.

지지옥션배는 만 45세 이상의 시니어기사와 여자기사들이 12명씩 한 팀을 이뤄 연승전으로 우승팀을 가리는 이벤트 기전으로 (주)지지옥션이 후원한다. 우승팀에게는 7천만원, 준우승팀에게는 1천2백만원이 주어진다. 전기 우승은 시니어 팀이며, 총 스코어는 3-2로 시니어 팀이 앞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