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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회 여성바둑연맹 기우회 초청 바둑대회

2013-03-25 오전 10:14:57 입력 / 2013-03-25 오후 2:13:29 수정

▲ 여성바둑연맹 초청바둑대회.

3월 23일 한국기원 2층 대국 실에 24개 기우회가 모였다.
3인 1팀이니까 총 72명.
여성바둑연맹의 초청에 기꺼이 응한 페미니스트들의 바둑대회.

▲ 인사말을 전하는 여성연맹 박애영 회장

“바둑 벗들과 즐거운 시간을 나누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힘든 환경이지만 여성 바둑 인들도 항상 바둑계의 바퀴 하나로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만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신임 한국여성바둑연맹 박애영 회장의 인사말과 함께 대회가 시작됐다.

▲ A조의 경기69회(왼쪽)와 GBC 2기의 대결.

▲ B조에 편성된 흑백단(왼쪽)과 세한대교수팀.

기력이 강한 8팀은 A조. 그리고 나머지 B조에 16개 팀이 편성돼 스위스 룰로 진행됐다.
모두 네 판씩 승부를 겨뤘는데 이변이 속출했다.
참가자들의 치수를 알 길이 없어 총 호선으로 맞붙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급자들에게 낯선 계시기 사용과 스위스 룰 적용이 흥미를 더했다.
특히 공식 바둑대회 참가 경험이 드문 B조 선수들은 쌍방합의로 계시기를 작동하지 않고 두기도 했다.

▲ 여성연맹의 임원진.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어차피 성적이 중요한 대회가 아니다.
여성연맹을 후원하기 위한 자리라서 참가 자체로 명분은 가득 찼으니.
3인 1조의 단체전은 오더가 중요하다.
상대편의 강자를 아군의 하수가 맡아 1승을 헌납하고 남은 두 사람이 승부를 보는 오더 신공의 효력이 짭짤하다.
두세 점의 기력 차이가 나는데도 상대를 알지 못해 중반까지 팽팽한 형세가 이어진다.
승부가 결정 나면 두 팀은 정중하게 악수와 명함을 교환한다.
이런 대회라면 중급자들도 즐겁게 나설 수 있으리라.

▲ 악수하는 두 팀. GBC와 세한대(필자는 세한대 용병으로 참가했다)


▲ 프로기사 조한승, 이영구의 다면기 서비스

▲ A조 우승 팀 대학바둑연맹은 우승상금을 연맹에 희사했다.

TYGEM / 김종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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