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중국기사에게 많이 이기는 선수가 되고 싶다!"
GS칼텍스배 우승자 김지석
2013-04-22 오후 11:21:44 입력 / 2013-04-23 오전 10:20:41 수정
▲ 대국후 밝게 웃는 김지석!
"김지석은 아직까지는 힘을 앞세워 윽박질러서 상대를 제압하려고 한다. 세기를 더 가다듬고 어깨에 힘을 빼면 곧 세계정상에 오를 수 있다."
연말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세돌은 김지석을 '포스트이세돌'로 꼽았다. 김지석은 입단한 지 10년이 넘어가고 정점에 올라있는 기사인데, 왜 그가 김지석을 희망봉으로 꼽은 것일까? 이세돌이 강조한 것은 창의력이었다. 그러나 일인자 이세돌도 그렇게 빨리 부메랑이 되어 자신에게 향하게 될 줄은 몰랐을 것이다.
입단 11년차 김지석은 두 번째 우승이다. 이세돌을 삼세판 거푸 뉘어버린 괴력을 발휘한 것이다. 이세돌이 십 수 년을 정상에 있으면서 5번기에서 0-3으로 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둑TV와의 짤막 인터뷰를 옮긴다.
- 오늘도 어지러운 싸움의 연속이었다. 바둑 총평을 부탁한다.
일단 초반부터 공격을 해야 하는 바둑으로 전개되어서 쉽지 않았다. 상변에서 백이 잘 두었더라면 일찍 끝났을 바둑인데, 운 좋게 타협이 되서 이어갈 수 있었다. 나중에 우변에서 제가 실수하여 다시 어렵게 되었고…. 좌변에서도 백이 잘 두었으면 졌을 것 같다.
- 마지막 바꿔치기를 할 순간에 손이 미세하게 떨리는 것 같았다.
마지막엔 팻감을 받아주어도 될 듯싶었다. 떨리지는 않았던 것 같다. 다만 계가를 잘못한 것은 아닌가 하고 조마조마 했다.
- 소감을 너무 늦게 물어본 것 같다.
너무 기쁘다. 평소 좋아하는 이세돌 사범님을 만나 세 판 모두 어려웠는데 운이 좋았다.
- 집에 있는 부인에게 한마디 한다면?
평소 집에서 이길 때나 질 때나 한마디 내색을 안 하고 평소처럼 대하려고 하는 것이 고맙다.
- 앞으로의 꿈이라면?
국내 타이틀전도 중요하지만 세계대회 중국기사를 상대할 때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고 앞으로도 중국기사에게 많이 이기는 선수가 되고 싶다.
TYGEM / 강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