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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전

'뉴신산' 박영훈이 돌아온다!

8강전에서 김승준 반집으로 제쳐 4강 진입

2012-11-06 오후 9:00:07 입력 / 2012-11-06 오후 9:57:51 수정

▲ 박영훈.

누가 천원전이 뉴페이스의 등용문이라고 했나?

본선 멤버의 절반 이상이 뉴 페이스로 채워진 천원전은 전통적으로 대형신인의 등용문이었지만 현재는 초열강의 각축장이다. 최근 랭킹10위까지 떨어지는 등 오랜 침체기를 겪고 있는 '뉴신산' 박영훈이 명인전에 이어 천원전에서도 4강에 진격했다.

'40대의 기수' 김승준의 돌풍도 여기까지였다. 30일 서울 K바둑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7기 박카스배 천원전 8강전 세 번째 대국에서 박영훈은 40대의 기수 김승준을 맞아 344수만에 흑반집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박영훈은 최철한 박정환 등과 함께 4강에 합류했다. 남은 4강 한판은 김성진-윤준상 승자.

제 아무리 16강전에서 신예 강자 강병권에게 승리를 거두었다고 해도 치열한 승부에서 멀어지고 있는 40대 김승준이 정상급에게 이길 것이라 보는 시각은 무리가 있었다. 그러나 이날 바둑은 김승준의 파이팅으로 근래 보기 드문 백병전이 벌어졌다.

▲ 국후 복기 장면.

초반 백을 든 김승준은 우변에서 날렵하게 흑 모양을 지우며 앞서나갔다. 중반 들어 좌변에서 패를 둘러싼 공방전이 치열하게 전개되었고, 여기서 패를 해소하면서 흑 말을 곤마로 몰아가면서 백이 중반까지 리드했다. 그러나 상변 백 석 점이 시나브로 떨어지면서 미세한 승부가 되고 말았다. 이후 100여수가 넘는 잔 끝내기를 소화했지만 결국 반집의 주인은 '뉴신산'의 차지가 되었다.

이날 승리한 박영훈은 최근 5연승 중인데, 명인전에서 잘나가던 최철한에게 반집 역전승을 거둔데 이어 또 다시 김승준에게 반집승을 거두며 천원전에서도 4강에 올랐다. 그도 '가을사나이'가 되어 타이틀을 수확하게 될 지 두고 볼 일이다.

박카스배 천원전의 우승상금은 2500만원, 제한시간은 1시간에 초읽기 40초 3회.

TYGEM /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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