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1승 남았다!' 김지석, 이세돌에 연속 KO승
GS칼텍스배 2국 또 승리-타이틀 획득에 1승 남겨
2013-04-17 오후 11:06:03 입력 / 2013-04-18 오전 12:09:06 수정
▲ 이틀연속 최강 이세돌을 격파한 김지석.
이세돌이 또 크게 졌다. 힘과 힘의 대결에서 완전히 밀렸다. 자신이 예언한 대로 김지석이 이제부터 자신을 능가하기 시작한 것일까?
LG배 통합예선이 치러진 관계로 하루 종일 어수선했던 16일. 저녁7시가 되자 서울 성동구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는 또 다시 붐비기 시작했다. 바로 제18기 GS칼텍스배 결승5번기 김지석과 이세돌의 제2라운드가 개시되었기 때문.
'무서운 자’ 김지석이 ‘센 자’ 이세돌을 연속 격파했다. 김지석은 중반 이후 놀라운 버티기로 최강 이세돌을 거푸 꺾었다. 지금까지 보아온 힘만 센 김지석이 아니었다. 김지석은 196만에 불계로 제압하고 이세돌을 벼랑 끝으로 밀었다. 이로써 자신의 두 번 째 타이틀 획득에 1승만을 남겨 뒀다.
하드펀처들다운 엄청난 백병전이었다. 첫 번째 승부처는 좌변 전투. 흑이 백 진을 폭파하면서 패를 만든 이세돌이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김지석은 버텼다. 이윽고 우변 흑진에 쳐들어가서 마치 폭파전문가가 된 듯 성공적으로 파괴했다. 김지석이 공격보다는 타개에 재주가 있음을 알게 된 한판이었다.
▲ 2국 개시 직전 긴장된 모습. 입회는 유병호 9단.
2국도 승리한 김지석은 인터뷰에서“치열한 바둑이었다. 초반에는 괜찮게 풀렸다고 생각했지만 좌하귀 패가 나면서 복잡해졌다. 패에서 엄청 어려웠던 것 같다. 거기서 운 좋게 잘 풀린 것 같다.”며 총평했고, 결혼 이후 다시 유도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인 면, 승부에 임하는 자세까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박정환 강동윤 중 누가 편하냐는 바둑TV진행자의 질문에는“의식하지 않는다. 그저 나의 바둑을 구사하면 된다.”며 상당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또한 3국 준비에 관해서는“상대가 강적이라 맘이 편하다. 재미있는 바둑을 두겠다.”고 말해 다시 한 번 치열한 바둑을 예고했다.
지난 연말 명인전 결승에서 백홍석에게 2패 후 3연승을 거둔 바 있는 이세돌이지만, 지금 상황은 그 때와는 많이 다르다. 일단 파워게임에서 이세돌은 완패를 했다는 점에서 충격이다. 이긴 자도 1승 이상의 기쁨이었고, 진 자는 1패 이상의 내상을 입을 만한 승부였다.
'센 자'와 '무서운 자'의 대결로 바둑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GS칼텍스배 결승5번기 제3국은 22일(월) 오후 7시에 개시되며, 타이젬 대국실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제18기 GS칼텍스배 우승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 10분에 초읽기 40초 3회.
▲ 2연속패배 이세돌.
▲ 승자 인터뷰 모습.
▲ 이세돌이 1국과 마찬가지로 끝나고 나서 복기를 장시간 했다. 앞은 최명훈, 뒤는 김지석.
TYGEM / 진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