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경북의 수훈갑. 강우혁 박재근 심재익.

 

 

승부는 내일 가려진다.

 

경북과 충청의 PO가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어제(28일) 1-4로 패했던 경북이 오늘은 충청을 3-2로 꺾었다. 

 

29일 타이젬 각 대국실에서 개시된 2021 타이젬 소소회 최강리그 플레이오프 3번기 2차전에서 어제 완패를 당했던 정규3위 경북은 똑같은 오더로 자신감을 보인 정규2위 충청을 3-2로 꺾으며 1-1을 통률을 만들었다. 이로써 내일(30일) 최종국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 팀을 가린다.

 

전력으로 보나 네일벨류로 보나 '닮은꼴'이었던 양 팀은 역시 명불허전, 명승부를 연출했다. 

 

충청은 에이스 한상조를 3국에 배치하여 중심을 잡는 등 5명의 선수가 동일한 오더로 나왔다. 이 얘기는 속기 준속기 장고 등 바둑내용에서 각 포지션 선수가 최상이라는 뜻이었다. 그러나 어제와 다른 오더로 나온 경북에게 3-2로 패하고 말았다.

 

 

 

 

속기 두 판에서 경북은 투톱 강우혁 심재익을 투입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아무래도 막판에 몰린 팀 분위기상 기선을 확실하게 제압해야 한다는 뜻이 들어갔다. 결과도 좋았다. 강우혁은 김지명에게 불계승을 거두었고 심재익은 충청 주장 박종훈에게 4집반승을 거두었다.

 

그러나 역시 중심을 잡아주는 충청에이스 한상조가 심준섭을 불계로 이기며 한판을 만회했다. 집 수 차이로 승부를 결하기 때문에 경북이 4.5집을 앞서고 있는 살얼음 형국.

 

여기서 경북 박재근이 결승타를 쳤다. 장고대국에 나선 박재근은 충청 김영광을 맞아 중반까지 살짝 뒤지는 형세였지만, 상변 승부쳐에서 강공을 펼치며 패를 만들어 결국 162수만에 불계승을 거두었다.

 

이어서 끝난 마지막 판에서는 충청 윤민중이 반집승을 거두었다. 종합전적 3-2.

 

 

▲ 유튜브 타이젬TV에서는 오후1시부터 송규상+곽원근 콤비의 해설로 경북-충청 PO2경기를 생중계했다. 내일도 같은 시간에 생중계가 실시된다.

 

 

내일(30일) 벌어질 최종국도 오더싸움이 치열할 것 같다. 경북은 아무래도 투톱 강우혁과 심재익의 배치에 신경을 쓸 것이며, 충청은 컨디션이 좋은 윤민중과 한상조가 과연 이들과 맞대결을 펼칠 지 관심이다. 

 

한편 오후1시부터 유튜브 타이젬TV에서는 송규상+곽원근 콤비의 해설로 심재익-박종훈 경기를 중심으로 5경기를 고루 생중계했다. 내일 최종국도 같은 시간에 생중계할 예정이다.

 

 

 

 

 

2021 타이젬 소소회 최강리그 소개

 

타이젬 소소회 최강리그(이하 소소회리그)는 총 8개 팀이 팀당 5명의 선수로서 더블리그로 14라운드를 진행했다. 팀은 연고지별로 8개로(서울 경인 강원 전남 전북 경남 경북 충청) 구성했다.

 

팀 승패는 5명 출전선수의 집 차이 합산으로 정한다. 설사 4승을 거두더라도 1명이 불계패한다면 팀은 패할 수 있다.(불계는 10.5집으로 계산). 즉, 1집반~2집반으로 4승을 거두더라도 단 한판에 10.5집(불계)이면 팀은 패하게 된다. 

 

소소회리그 우승팀에게는 3000만원, 2위는 1500만원, 3위엔 800만원, 4위에게는 500만원이 주어진다. 

 

한편 소소회(회장 이어덕둥)는 매 경기 자체 심판위원을 배치하여 공정한 리그가 진행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고, 타이젬은 경기용 노트북 컴퓨터 10여대를 소소회연구실에 배치했다.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