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둑천국 마라도]의 삽화 중 하나.
[바둑천국 마라도]의 줄거리가 궁금하다.
조그만 섬 마라도에 어느 날 이상한 노인이 등장하면서 섬에는 바둑 열풍이 분다. 마라도 사람들은 저마다 작은 에피소드를 겪으며, 아이들은 물론 섬의 모든 주민들이 바둑을 배우게 된다. 바둑을 매개체로 섬사람들은 모두 하나가 되고, 그 섬의 분교에서 바둑천재가 태어난다는 이야기다.
섬의 바둑천재라… 이세돌이 모델인가? (웃음) 이세돌 이야기는 아니다. 타이젬에서 취재활동을 펼치며 나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전국 각지에서 접했다. 추자도에서 서울로 바둑유학을 온 세 자매의 이야기와 이세돌을 배출한 비금도의 바둑학교 등 재밌는 이야기들이 수두룩했다. 동화의 배경을 마라도로 택한 이유도 취재 중 가장 인상깊었던 장소이기 때문이다. 어린이 바둑대회를 취재하러 간 마라도는 조그마한 섬이었다. 마라도와 같은 작은 섬에서 바둑이 구현되는 것, 영화 같지 않나?
스토리상 후속작도 있을 법한데, 후속작 외에도 김종서 작가의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바둑 동화를 시리즈로 출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다만 지속적으로 출간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출판사는 난색을 표하더라. 시장이 없다는 거다.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몇 권을 더 써 볼 생각이다. 지난 겨울, 신안군 바둑캠프에서 만난 섬소년들의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 바둑이 꾸준히 어린이들에게 다가간다면 바둑의 미래도 어둡지 않으리라 확신한다.
마지막으로 타이젬 팬들에게 한 마디 전한다면?
타이젬은 나의 고향이다. 늘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주시는 팬들에게 감사드리며, 한 마디 덧붙일 이야기가 있다. (웃음) 지금은 바둑 동화 집필에 집중하고 있지만, 빠른 시일 내에 [낭만기객]의 완결도 내려고 애쓰고 있다. 애착이 가는 작품이기에 펜 가는 대로 마무리할 수는 없다. 사실 바둑 동화 집필과 함께 작업하려니 조금 버거운 면도 있지만, 곧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또한 [낭만기객]은 모 영화사의 제의로 드라마 제작 중에 있다. 아직 [낭만기객]의 완결이 나지 않아, 정식 계약은 미결인 만큼 빨리 마무리지어야 한다.
[낭만기객] 완결에 대해 조금 힌트를 달라.
이붕 선생의 이야기를 곁들여 7회분 내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낭만기객]에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만큼 타이젬 유저들이 [바둑천국 마라도]에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 앞으로도 섬과 산간지방의 오지를 두루 찾아다니며 바둑이야기를 찾아 바둑 동화로 집필할 계획이다. 나는 바둑 동화가 바둑보급의 기폭제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 [바둑천국 마라도]의 표지. 현현각양지 刊. 가격 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