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24
YES24! OK바둑!
-<고교동문전><대학동문전>의 후원기업
2012-12-03 오전 8:09:21 입력 / 2012-12-03 오후 2:04:22 수정
S#1. 기전(棋戰)의 히트 상품
프로기전이 아닌 아마추어들의 바둑대회인데도 바둑 채널에서 짱짱한 시청률을 자랑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고교동문전'과 '대학동문전'이다.
바둑학맥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이 기전들은 의외성과 박진감이 넘치고 바둑을 통해 동문들이 끈끈하게 뭉치며 푸른 시절의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고교동문전'은 대한민국 최고의 인터넷 서점 YES24가 후원하고 '대학동문전'은 세계적인 의류회사 한세실업이 후원하고 있다.
YES24의 지주회사가 한세실업이니 한 덩어리인 셈이다.
YES24는 전자상거래 초창기인 1999년에 시작해 13년 동안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온 인터넷서점이다.
책을 주축으로 영화, 공연, 기프트, 음반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제공하며 올해부터 전자 책 사업, 공연 티켓사업을 출시해 시장의 흐름을 선도하고 있다.
총 회원 수 820만 명, 일일 평균 페이지뷰 763만 페이지, 하루 평균 방문자수 73만 명을 기록하며 온라인 출판문화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불황에 시달리는 출판계에서 YES24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인터넷서점이라고 하지만 단순하게 책을 파는 매체가 아니라 문화콘텐츠를 생산하고 향유할 수 있는 문화 놀이터 컨셉이 독자들과 통했다.
한해 250건이 넘는 작가와의 만남, 시사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연출해 문화접점을 끊임없이 일구는 중이다.
인터넷서점 YES24와 바둑사이트 타이젬이 만나 '바둑꿈나무' 식목일을 만들었다. ☞ YES24 바둑꿈나무 이벤트 페이지 바로가기
▲ YES24 김기호 대표이사
S#2. 바둑과 가까워지고 싶습니다
허허벌판이라 바람이 유독 거센 여의도.
국회의사당 맞은 편 블록에 위치한 YES24 본사를 찾아가 김기호 대표이사와 만났다.
"오신다고 해서 타이젬 사이트를 다시 한 번 들어가 서핑해봤습니다. 업종은 다르지만 저희 회사와 비슷한 분위기라 흥미롭더군요."
출판과 바둑 분야에서 콘텐츠를 생산하고 독자와 소통하는 구조가 닮았다는 이야기다.
인터뷰를 위해 상대 쪽 정보를 확인하는 섬세한 배려에서 고수의 풍모가 느껴진다.
▲ 필자와 오랜시간 인터뷰를 진행했다.
- 두 개의 바둑기전을 후원하게 된 배경을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지주회사 한세실업의 김동녕 회장께서 바둑을 아주 좋아하십니다. 바둑계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으며 동문전 후원뿐만 아니라 베트남 하노이 시와 손잡고 바둑대회 개최 및 바둑용품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저도 학창시절에 친구들과 기원에 출입하며 바둑을 즐겼습니다만 YES24대표를 맡고 나서 고교동문전을 통해 바둑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 온라인서점 대표로서 바둑콘텐츠가 출판물로 잠재력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정신문화의 산물이라 아주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예로 최근 출간된 만화 '미생'이 직장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직장생활을 바둑에 빗대어 풀어가는 작품이죠. 바둑처럼 다양한 수가 출현하고 마인드의 중요성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도들이 창조적으로 계속 이어진다면 바둑애호가들을 넘어 일반 독자들의 마음도 충분히 사로잡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바둑 이외의 메세나 활동도 소개해주시죠?
YES24는 매년 4대 문화행사를 진행합니다. 한국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원하는 '네티즌 추천 한국의 대표작가 선정 투표' 200명을 초대해 2박 3일 동안 함께 하는 '문학캠프' 매회 수만 건의 독후감이 응모되는 '어린이 독후감대회' 책, 영화, 음악 등 모든 문화 장르에 대한 후기와 감상을 쓰고 블로그를 통해 소통하는 '블로그 축제'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네티즌 추천 올해의 책' 행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또 책 나눔 바자회를 통해 거둔 수익금 전액을 굿네이버스 등 사회단체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지주회사 한세실업이 베트남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어 베트남 대확 및 도서관에 1만 5천 권의 책을 기증했습니다.
- 회사 내에 바둑 동아리가 있나요?
"사원들의 바둑 동아리는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직장인 밴드, 사진동호회, 당구동호회 등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누군가 나서서 바둑동아리를 만든다면 적극적으로 밀어줄 생각입니다."
- 최근 바둑은 마인드스포츠로 세계화되는 추세입니다. 90년대부터 한국바둑은 세계 정상에 군림하면서 국위선양에 기여했습니다만 아직까지 바둑대회들은 후원하는 기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업의 상황이나 의중에 따라 기전의 생명이 좌우되는 취약한 시스템이죠. YES24는 바둑기전을 후원하면서 어떤 효과를 기대하며, 보다 능동적으로 바둑문화를 뒷받침할 생각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바둑이라는 정신문화가 꾸준히 존속하고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전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고교동문전이라는 테마로 바둑정신 아래 하나 되는 동문들과 끈끈한 인연을 맺고 더불어 YES24라는 기업이 바둑인들의 든든한 문화후원자로 사랑받고 기억되길 기대합니다.
▲ 상생과 소통을 중요시하는 김기호 대표이사.
S#3. 소통을 위하여
김기호 대표이사의 방은 심플했다.
대표의 집무실이라고 해서 특별히 치장된 인테리어가 보이지 않았다.
수십 명의 직원들이 일하는 사무실 한 모퉁이에 책상 하나와 회의용 테이블이 전부였다.
일하는 리더의 공간으로 다가왔다.
그는 대기업 LG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2000년부터 GS홈쇼핑에서 근무했다.
GS강남방송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2011년 8월부터 YES24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홈쇼핑과 케이블방송 SO, 온라인서점으로 이어지는 행보가 이채로웠다.
뭔가 시대의 흐름을 타는 엘리트랄까?
그는 인터뷰를 하면서 상생과 소통을 자주 말했다.
"독자들을 위해 콘텐츠를 계속 제공해야 독자들과 소통할 수 있습니다. 유통사업 자체가 얼마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까? 당연히 고객서비스도 발이 빨라야죠. 또 출판시장의 안정을 위해 출판업계와 협력하는 게 당연합니다." - 타이젬 회원들이 YES24라는 인터넷서점을 이미 알고 있겠지만 오늘 만남을 통해 새롭게 바둑의 친구로 인식할 겁니다. 바둑애호가들은 바둑 후원자들에 대해 호감을 지니고 심정적으로 강한 연대감을 갖습니다. YES24의 820만 독자들께도 바둑 콘텐츠를 자주 소개해주시기 바랍니다. "OK 한 마디로 대답하겠습니다."
거침없고 유쾌한 만남. 김기호 대표이사를 만나고 돌아와 YES24홈페이지에 접속했다. 회원가입을 하고 바둑만화 '미생'을 주문했다. 이 작은 인연이 출판과 바둑의 돌다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TYGEM / 김종서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