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전
박영훈, 순조로운 출발
이태현 상대로 244수 만에 백 불계승 거둬
2012-08-21 오후 5:12:50 입력 / 2012-08-21 오후 5:42:44 수정
▲ 박영훈의 기분 좋은 출발.
올해 46승 21패로 호조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박영훈의 천원전 본선 출발이 순조롭다.
21일 서울 합정동 K바둑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7기 박카스배 천원전 본선 16강에서 박영훈 9단이 이태현 3단에게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이하 기사 내 단위 생략)
1999년 입단한 박영훈은 2001년 제6기 천원전을 첫 타이틀로 획득한 바 있다. '스타 등용문' 천원전 우승을 시작으로 박영훈은 후지쯔배·중환배·기성전·GS칼텍스배·물가정보배 등 국내외 각종 기전에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렇듯 박영훈에게 천원전은 각별한 기전이지만, 그는 2001년 이후 천원전에서 본선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이에 박영훈은 "그 점이 아쉽다. 이번에 본선에 올랐으니, 최소한 결승은 가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후 박영훈은 김승준vs강병권 대국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스포츠조선이 주최하고 동아제약이 후원하는 제17기 박카스배 천원전의 우승상금은 2천5백만원이며 대회 총규모는 2억 2천2백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천원전 우승자는 중국 천원 타이틀 보유자와 한·중 통합 천원전을 벌이게 된다. 따라서 전기 대회 우승자인 최철한은 9월 제주도에서 중국 천원 천야오예와 제16회 한·중 통합 천원전을 벌인다.
▲ 천원전이 벌어지는 K바둑 스튜디오 전경.
▲ 돌가리기 결과 이태현(오른쪽)의 흑번.
▲ 박영훈(왼쪽)과 이태현은 네 번째 대결, 모두 박영훈이 이겼다.
TYGEM / 강나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