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바둑리그
박영진vs김희중, ‘한 쪽은 부러진다!’
내셔널리그 3전 전승 팀 대구 덕영-충북 맞대결
2013-05-15 오후 8:41:48 입력 / 2013-05-15 오후 9:17:27 수정
▲ 지난 4월 전남 영암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개막전 전경.
지난 4월 전남 영암에서 막을 올린 하나은행 2013 내셔널리그가 본격적인 순위경쟁으로 돌입한다. 17일 부처님오신날 서울 한국기원에서는 오전10시부터 내셔널리그 4~6라운드 경기가 일제히 시작된다.
초반이지만 현재 순위는 3승의 대구 덕영이 1위, 역시 3승의 충청북도가 개인승수에서 1승이 모자라 '반집 차이'로 2위다. 서울 천일해운이 2승1패로 3위, 신생팀 전라북도가 1경기를 덜 치르고도 2승으로 4위에 올라있다.
'우승으로 가는 길은 정면돌파 뿐!'
3전전승의 두 팀 대구 덕영과 충청북도가 정면충돌하는 4라운드 경기가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13개 팀이 풀리그로 승부를 벌이는 내셔널리그의 특성상 양 팀은 '제로섬게임'을 피할 수 없다.
대구는 2012 내셔널리그 준우승에 오른 강팀으로 올해는 기필코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는다. 초반 레이스에서 일단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초상승세. 개인성적에서도 박영진(시니어) 강지훈(주니어) 이유진(여자)이 3승으로 아직 패점이 없을 정도.
▲ 3라운드 김희중(승)-박성균. 김희중은 충북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에 맞서는 충북은 프로출신 김희중을 영입하면서 역시 잘 나가고 있다. 김희중은 김세현(서울 천일해운) 서부길(인천 에몬스가구) 박성균(충남 일양금속)을 연달아 꺾고 '아마7단 킬러'로 등장했다. 또한 김정훈(3승) 최현재(2승1패)의 주니어가 가장 센 팀이라는 평이다.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 박영진-김희중, 박강수-김정우, 이유진-김현아, 강지훈-김정훈, 서혜성-최현재 (앞쪽이 대구 덕영). 어느 한 팀이 전승도 전패도 가능한 상당히 흥미진진한 매치 업.
박영진-김희중, 강지훈-김정훈 전은 3승자끼리의 '빅뱅.' 이렇게 빡빡한 매치 업에서 이겨야만 상대에겐 이중의 아픔을 줄 수 있다. 서로 1승2패로 저조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 박강수-김정우 전도 자존심 전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이유진 최현재가 각각 우세한 가운데 김현아 서혜성이 얼마만큼 추격할 지도 관심이다.
▲ 3라운드 홍태선-박영진(승). 아마맹장 박영진이 또 전직 프로를 꺾을 지 관심이다.
전문가들의 예상은 충북이 약간 우세하다고 말한다. 대한바둑협회 정재우 홍보팀장은 "주니어에 강점이 있는 충북이 조금 우세하리라 본다. 주니어에서 2승을 거둔다면 충북의 대승 가능성마저 있다."며 충북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에 대해 대구바둑협회 유경민 사무국장은 "충북은 기복이 없는 팀이지만 대구도 준비를 많이 했다. 3승2패 정도를 예상한다. 홍태선을 이긴 박영진과 강지훈의 선전을 기대한다."며 조심스럽게 대구를 응원했다.
4라운드 전북 알룩스-서울 건화 경기도 흥미롭다. 서울 건화는 비록 1패를 당했지만 우승권에 근접했다는 평이다. 강팀 건화를 상대로 2승의 전북 알룩스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도 관심거리. 만약 전북이 승리한다면 일약 복병으로 떠오를 것이다.
하나은행 2013 내셔널바둑리그 순위규정은 팀 승수-개인 승수-주니어 승수-시니어 승수-여성 승수-승자승 순으로 결정된다. 페넌트레이스 상위 4팀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스탭래더방식(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팀에게는 각 2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제한시간은 각 30분 30초 초읽기 3회.
TYGEM / 진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