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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vs정상

신진서 "존경하는 이창호 사범님과 두고 싶었어요"

합천군 초청 2013 새로운 물결, 영재-정상 바둑대결 조인식 열려

2012-12-22 오후 2:53:38 입력 / 2012-12-26 오후 1:23:55 수정


▲대회관계자 기념촬영

경남 합천군이 한국바둑의 미래를 밝힐 영재들의 실력 향상과 나아가 국제무대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한 합천군 초청 2013 새로운 물결, 영재-정상 바둑대결(이하 합천영재정상대결). 제목만 들어도 설레는 이번 대결은 출연진을 들으면 더욱 설렌다. 바로 정상에는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한국바둑의 자존심 이창호·이세돌·최철한 9단이, 영재에는 변상일 2단, 신진서·신민준 초단 등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이들이 출전하는 것.

이런 가운데 22일 오후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출전기사 6명을 비롯해 하창환 합천군수 합천바둑협회 안동환 회장,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 바둑TV 강헌주 국장 등 대회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 및 내빈소개, 조인서 서명, 대회영상상영, 대진추첨, 인터뷰 순으로 진행됐다.(이하 기사 내 단위 생략)

하창환 합천군수는 "본 대회는 한국바둑의 유망주들의 실력과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국제무대 한국바둑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 합천은 빼어난 자연경관과 함께 故하찬석 국수를 배출한 바둑의 고장이다. 이런 역사적인 행사를 개최할 수 있어 기쁘고 한국바둑계의 역사에 합천군의 맹활약상도 기억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대회 개최 소감을 밝혔다.

▲영재들의 추첨 모습. 신민준, 변상일, 신진서 순으로 추첨이 진행됐으며, 최철한이 영재들에게 가장 먼저 찜을 당했다.


이날 행사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정상-영재 대결구도과 확정되는 대진추첨. 대진추첨은 지명권을 얻은 영재가 정상 기사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는데 그 결과 신민준-최철한, 변상일-이세돌, 신진서-이창호의 대결이 결정됐다.

기풍 뿐만 아니라 평소 굉장히 신중하게 대답해 여러모로 '리틀 이창호’로 불리는 신민준은 "이전에 한 번 두어봤는데 잘 두시더라. 그래서 한 번 더 두고 싶었다. 최선을 다해 두겠다"라며 최철한을 선택한 이유와 임전소감을 약간의 장고 끝에 밝혔다.


▲"오늘 제 컨셉이 쉬운 남자라 그런 걸까요?" 언제나 재치있는 최철한 9단. 이날 역시 재치만점 멘트로 대회관계자들의 폭소를 유발했다.

변상일은 "사실 한 판도 두어보지 않은 최철한과 두어보고 싶었다. (이세돌과의 대결)세계최강자에게 배우려는 자세로 임하겠다."라며 임전소감을 밝혔다.

이에 최철한은 "저의 오늘 컨셉이 쉬운 남자이어서, 영재들이 나를 많이 선택한 것 같다."라며 응수해 대회 관계자들의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자신의 이름을 이창호 옆에 붙이며 좋아했던 신진서.

선택권이 없었던 신진서는 이창호와 겨루게 된다. 신진서는 "선택권이 있었어도 이창호 사범님을 선택했을 것이다. 제가 워낙 존경하던 분이라 꼭 한 번 두어보고 싶었다."라고 말해 관계자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오랜만에 모습을 보인 이창호. "최근에는 한가로운 편이어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창호는 "일찍 결혼했다면 사실 아들 뻘인 기사들과 대결해 감회가 새롭다. 이미 실력은 나보다 강한 것 같은데 (영재들이)더 노력해서 최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이번 대결이)그런 발판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으면 한다."라며 대결 소감을 밝혔다.

이세돌은 "개인적으로 영재들과의 대국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내가 가르쳐주는게 아니라 내가 배우기 위해 나왔다."라며 대회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영재정상대결은 총 2라운드로 진행되는데 더욱 영재 3인간 풀리그로 최강 영재를 가리는 1라운드는 1월 4일부터 6일까지 정상 3인과 영재 3인의 1:1 개인전을 치르는 2라운드는 1월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다.

'합천군 초청 2013 새로운 물결, 영재 정상 바둑대결'은 합천군과 합천군 바둑협회가 후원하고 바둑TV가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한다. 상금은 1라운드 1위에게는 300만원, 2,3위에게는 각각 200만원과 100만원이 주어진다. 2라운드는 정상 3인에겐 각 300만원, 영재 3인에게는 각 30만원의 대국료를 지급하며 만일 영재가 승리한다면 매판 30만원의 보너스를 추가 지급한다.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초읽기 40초 3회.


▲대회 소개 영상. 합천 바둑의 상징이었던 故하찬석 국수의 모습도 상영됐다.

▲조인서 서명을 마친 대회관계자들의 기념촬영. 오른쪽부터 차례대로 하창환 합천군수, 합천바둑협회 안동환 회장,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 바둑TV 강헌주 국장. 

▲영재들의 추첨시작. 긴장하는 정상들.

▲"흠~ 어느 분을 먼저 뽑을까?" 추첨순서 뽑기를 마친 신진서(왼쪽)와 신민준의 눈길은 오로 대진표에! 


▲그 결과 위의 대진구도가 확정되고…

▲"영재들에게 제가 배워야죠1" 인터뷰 중인 이세돌.

▲하창환 합천군수에게 감사의 싸인반을 전하는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오른족)

▲영재 3인방의 활약을 기대해주세요!
TYGEM /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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