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랭킹20위 목진석(왼쪽) vs 랭킹8위 조한승.

olleh배 16강, 이변은 없다!

13일 서울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2 olleh배 바둑오픈 챔피언십 4라운드 16강에서 랭킹8위 조한승 9단이 랭킹20위 목진석 9단에게 승리했다. 이로써 조한승은 8강에 올랐다. (이하 기사 내 단위 생략)

국내대회 최대우승상금(1억원)을 자랑하는 olleh배는 차등시드제를 도입해, 본선부터 상위랭커와 하위랭커가 대결을 펼친다. 때문에 이 대회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는 단연 하위랭커의 활약상이다.

100강으로 시작한 이번 olleh배는 1라운드부터 많은 하위랭커가 상위랭커를 꺾으며 많은 반란을 일으켰다. 지난 3라운드(32강)까지도 변상일(18위)이 원성진(5위)을, 류민형(52위)이 백홍석(6위)을 꺾으며 하위랭커 돌풍을 일으킨 바 있지만, 4라운드(16강)에 돌입하자 더 이상 이변은 일지 않고 있다.

랭킹20위 목진석은 최근 랭킹8위 조한승을 상대로 명인전 예선결승에서 승리하며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바 있다. 따라서 이날 4라운드에서 또 한 번 목진석이 하위랭커 돌풍을 일으킬지 궁금했으나, 랭킹8위 조한승이 상위랭커의 힘을 과시하며 8강에 올랐다. 현재 8강 진출자는 조한승을 포함해 이세돌, 강동윤, 김지석, 윤준상이다.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KT가 후원하는 2012 olleh배 바둑오픈 챔피언십의 총규모는 7억원이며, 우승상금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3회이며, 전기 우승자는 이세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