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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조-서 대결'

2013 바둑nTV배 팀서바이벌 준결승

2013-06-20 오후 6:18:34 입력 / 2013-06-21 오전 9:57:45 수정

▲ 윤지희-조훈현의 복기를 멀리서 팀원들이 지켜보고 있다.

조-서의 팀 대결, 결승에서 불꽃 튄다!

20일 서울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3 바둑nTV배 팀서바이벌 준결승이 연이어 벌어졌다. 그 결과 오전 경기에서 조훈현-오유진 조가 김동엽-윤지희 조에게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으며, 오후 경기에서는 유병호-최정 조에 근소한 차이로 승리한 서봉수-김신영 조가 결승에 진출했다.

오전 경기인 김동엽-오유진 대국 내용이 흥미로웠다. 오유진의 대마가 위태로워 불계를 선언하는 것이 팀에 도움이 될 정도였으나, 김동엽의 실착으로 순식간에 형세는 역전에 이르렀다.

백 14집반승을 거둔 후 검토실에 등장한 오유진은 "대마는 사는 수가 없었는데, 운이 좋았다. 용궁갔다 온 기분"이라며 진행 중인 조훈현-윤지희의 대국을 지켜봤다. 김동엽-오유진의 대국을 옆에서 지켜본 윤지희는 '둘 맛'을 잃었는지 얼마 후 불계를 선언했다.

▲ 유병호 보다 서봉수가 2집 덜 졌다.

오후 경기는 대국 내용 보다 각 조 시니어 기사들의 '작전'이 더 흥미로웠다. 최정과 한 조를 이룬 유병호는 "최정이 많이 이겨줄테니, 나는 조금만 지는 것이 목표다. 이 대회 첫 대국부터 내 목표는 그랬다."라고 임전 소감을 밝혔다. 이는 대체로 여류 기사들이 시니어기사들 보다 세기 때문에 유병호는 아예 이러한 목표를 세운 것으로 보여진다.

20분 먼저 시작한 유병호는 그의 임전 소감처럼 김신영과의 대국에서 큰 전투를 벌이지 않고 견실한 행마를 고집하는 내용을 보여줬다. 하지만 김신영과 한 조로 출전한 시니어 서봉수도 같은 작전을 들고 나왔다. 서봉수는 최정에 8집반을 패했고, 유병호는 10집반을 패했다. 이로써 서봉수-김신영 조는 먼저 결승에 선착한 조훈현-오유진 조와 맞붙게 됐다.

'조-서'의 팀 대결로 벌어지는 결승은 오는 21일 금요일 오전 10시3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속개하며, 타이젬 대국실에서 관전할 수 있다.

2013 바둑nTV배 팀서바이벌은 만 50세 이상(63년생 이상)의 시니어와 여자기사가 2인 1조로 한 팀을 이뤄 겨루는 이벤트 기전이다. 양 팀 남여선수들이 남녀 크로스대결을 벌여 두 판의 집 수 합으로 승패를 결정한다. 경기 도중 불계 선언은 50집을 패하는 것으로 규정했다. 총규모 1억 3000만원인 2013 바둑nTV 팀서바이벌 우승상금은 2000만원, 준우승상금은 6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 10분에 40초 3회.


TYGEM / 강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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