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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류명인전

박지연, 여류 2관왕에 성큼

도전 1국서 승리하며 1-0 리드

2013-01-24 오후 2:18:55 입력 / 2013-01-24 오후 6:23:18 수정

▲도전 1국을 승리한 후 박지연의 모습.

여류국수 박지연이 여류명인마저 탐낸다.

24일 서울 합정동 K바둑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4기 STX배 여류명인전 도전3번기 제1국에서 박지연 3단이 최정 2단에게 승리했다. 이로서 1-0리드.  (이하 기사 내 단위 생략)

현 여자바둑계의 실 권력자들(여류명인-최정, 여류국수-박지연)이 맞대결을 펼쳐 주목을 받고 있는 이번 여류명인전 도전기에서 여류국수 박지연이 먼저 웃었다. 흑을 잡은 박지연은 초반 우하귀 접전에서 자신의 진영을 뚫림 당해 불리해졌다.

▲도전 1국 복기모습. 양 대국자가 심각한 표정으로 20분 정도 복기에 임했다.


그러나 중반 최정의 느슨한 수순을 틈타 박지연은 우변 백 두점을 잡아 흐름을 끌어왔고, 끝내기 수순에서 백의 실착을 틈타 역전승에 성공했다. 237수 끝. 흑 불계승.

국후 대기실에 나타난 박지연은 "중반 우변 백 두점을 잡아서 많이 만회했다. 끝내기 중앙부분에서 백이 착각한 184가 아니였다면 미세하지만 내가 불리했을 것."이라며 대국을 총평한 뒤 "사실 내가 떨릴 이유가 없는데 오늘 대국에 들어간 순간 떨리더라. 아. 너무 바둑을 못 뒀다."라며 대국 내용에 아쉬워했다.

2006년 입단한 박지연은 2010년 메이저 세계대회인 삼성화재배에서 16강전에(對퉈자시)진출해 주목을 받았다. 또 박지연은 지난해 여류국수전에서 박지은을 꺾고 생애 첫 여류기전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여자기사 승률 1위, '2012 여류기사상' 수상 등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여자바둑계의 기둥.

▲대기실에서 모습을 보인 박지연. 대기실에 들어서자마자 바둑내용에 대해 자책했다. 얼마 전 한중 교류전을 마친 후 귀국한 박지연은 도전 1국에 임하기 전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현재 박지연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여류국수전 결승에 선착해 있어 2연패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여류명인전 타이틀을 획득하게 된다면 여류 2관왕에 오르게 된다.

박지연이 리드한 가운데 도전 2국은 29일 화요일 오후 두시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과연 박지연이 2-0으로 여류명인마저 품에 넣을 것인지, 아니면 최정이 반격의 교두보를 마련할지.     

국내 여류기전 중 유일하게 도전기로 진행되는 제14기 STX배 여류명인전은 매일신문사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STX가 후원한다. 우승 상금은 1200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5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초읽기 40초 3회.

■ 제14기 STX배 여류명인전 도전3번기 상세일정 
도전 3번기 제1국 / 2013년 1월 24일 /박지연 승  
도전 3번기 제2국 / 2013년 1월 29일
도전 3번기 제3국 / 2013년 1월 31일


▲도전 1국 복기모습. 현 여류명인 최정(왼쪾)이 착점 중이다.


▲최정 여류명인. 지난해 김미리를 상대로 생애 첫 타이틀을 딴 바 있다.


▲대국 중인 박지연. 현 여류국수를 보유하고 있다.

▲여류명인vs여류국수. 과연 그 승자는
TYGEM /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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