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22 오후 1:02:42 입력 / 2013-01-22 오후 6:30:04 수정
▲당선이 확정된 후 이동 중인 허동수 대한바둑협회장.
한국바둑계를 대표하는 두 단체가 한 행마를 하게 됐다.
22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사)대한바둑협회 대의원총회에서 제3대 (사)대한바둑협회장으로 허동수 회장이 선출됐다.
이날 대의원 총회는 3대 (사)대한바둑협회장 선출이 주요 안건이었으며, 단독 출마한 허동수 회장은 참석 대의원 15명 중 14명의 지지(1표 무효)를 받아 오늘부터 (사)대한바둑협회를 지휘하게 된다. 임기는 4년. (이하 (사)대한바둑협회를 대바협으로 표기)
▲당선 소감을 밝히는 허동수 대한바둑협회장
당선 직후 허동수 대바협 회장은 "감사하다. 이제 회장으로서 협회를 파악, 의견 수렴을 할 것이며 발전의원회를 구성해 지난 과제에 대해 탐구하도록 하겠다. 2001년 한국기원 이사장으로 취임할 때 두 개의 숙원 사업인 바둑회관 설립은 지난해 큰 가닥이 잡혔고, 바둑의 스포츠화는 전임위원회의 활동으로 대한체육회 정가맹이 되는 등 성과를 이뤘다. 그러나 바둑이 국민이 즐기는 스포츠 종목으로 성장궤도에 가기 위해 아직 남은 과제가 많다. 이제 회장으로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각오를 다지겠다."라면서 "열린 마음과 경청하는 자세로 올해를 대한바둑협회의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라고 밝혔다.
▲대의원회가 시작되기 전. 먼저 도착한 대의원들이 회의 안건을 보고 있다.
대의원 투표 전 열린 정견 발표에서 허동수 대바협 회장은 ▲인재 초청 및 발굴등 인적 인프라 확충 ▲대한바둑협회 근본적 토대 재설계 및 개선작업 ▲대의원회 투명 운영 및 효율적인 운용 및 시스템 안정화 노력 ▲소통과 화합을 주요 공약으로 밝혔다.
허동수 회장이 선출됨에 따라 현 한국바둑계를 대표하는 두 단체 대바협과 한국기원이 한 목소리를 낼 전망이다. 허 회장이 현재 한국기원 이사장도 겸임하고 있기 때문. 허 회장은 2001년 한국기원 제14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래 현재까지 연임 중이다.
한 관계자는 "겸임 회장 체제로 두 단체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본다. 그간 대바협은 국가에서 인정한 공식 단체임에도 제 기능을 못했고, 한국바둑의 총본산인 한국기원은 그에 맞는 브랜드가 약했다. 이런 두 단체가 서로 필요한 부분을 보완해 현 바둑계의 어려운 시점에서 전국체전 정식종목, 지방바둑 활성화, 바둑의 세계화 등 보급 부분은 대바협이 맡고, 엘리트 체육 등 부분은 한국기원이 맡는 등 각 조직이 최대한 잘할 수 있는 방안으로 운영된다면 분명히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며 기대를 내비쳤다.
한국바둑을 대표하는 대바협과 한국기원 이 두 단체가 한 리더를 맞이하게 됐다. 한국바둑계의 위기설이 심심찮게 나오는 이 시점에서 앞으로 이 두 단체의 행마가 궁금해진다.
■ 허동수 제3대 대한바둑협회 회장 주요 이력 (한국기원 제공)
1971~1973 : 미국 쉐브론연구소 연구원 1973 GS칼텍스주식회사 입사 1994~1995 : 대한석유협회 회장 1994~1997 : GS칼텍스주식회사 대표이사 사장 1998~2002 : GS칼텍스주식회사 대표이사 부회장 2001~ : (재)한국기원 이사장 2002~ :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BCSD) 회장 2003~2012 : GS칼텍스주식회사 대표이사 회장 2005~ : 소비자피해자율관리위원회 위원장 2005~ : 한ㆍ중ㆍ일 비즈니스포럼 한국위원회 위원장 2006~ :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PCSD) 본위원 2006~ : 재단법인 GS칼텍스재단 이사장 2009~ : 녹색성장위원회 산업협의체 대표 2013~ : GS칼텍스 & GS에너지 이사회 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