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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바둑리그

아마바둑 대축제, 2013 내셔널리그 개막!

전남 영암군 영산재에서 2013 내셔널바둑리그 개막식 및 1,2라운드 가져

2013-04-07 오전 10:49:18 입력 / 2013-04-07 오후 7:51:13 수정

▲ '새로운 리그, 새로운 승부!' 2013 하나은행 내셔널리그가 개막했다.

프로에게 한국바둑리그가 있다면 아마에겐 내셔널리그가 있다!

'새로운 리그, 새로운 승부!' 아마 바둑인의 큰잔치 하나은행 2013 내셔널바둑리그가 6일 전남 영암군 한옥호텔 영산재에서 막을 올리며 6개월간의 레이스에 들어갔다.

전라남도 바둑협회(회장 이만구)의 초청으로 이뤄진 영산재 개막식은 6일 오후 7시부터 전남 영암 한옥호텔 영산재에서 열렸다. 개막식에는 박준영 전남지사, 김일태 영암군수, 이재윤 대한바둑협회 수석부회장, (재)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 등 귀빈과 함께,13개 팀 단장 및 선수단 등 150여명이 어울어져 만찬을 겸해 치러졌다.

이 자리에는 특히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특별히 참석하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박지사는 축사에서 "대학시절 바둑의 묘한 매력에 빠져 밤을 새운 적인 한 두 번이 아니었다"며 술회했으며, "지금도 짬을 내어 바둑방송만큼은 꼭 1시간씩 시청한다"며 참석한 선수 이름을 호명하는 등 바둑에 무한애정을 과시했다. 즉석에서 양재호 총장과 5점 접바둑으로 도전하기도 했다.

이보다 앞서 오후 2시, 4시30분 각각 1,2라운드경기가 함께 열렸다. 7일 오전 10시부터 3라운드 경기가 또 펼쳐진다. 대회는 원래 영산재 야외마당에서 펼쳐질 예정이었지만 우천관계로 실내 대회장에서 치러졌다.



■ '새로운 리그, 새로운 승부!'

올해 참가팀은 13팀으로 작년보다 1개 팀이 늘었다. 서울에는 건화 천일해운 등 두 팀, 경기에는 의정부시 안산시 분당 등 세 팀이 있다. 인천에몬스가구 충남서해바둑단 전남메디팜 대구덕영치과 등 후원사 팀과 강원도 충청북도 전라북도 경남함양이 지자체 팀으로 구성되었다.

경기도 고양팀이 빠지고 분당팀이 새로 가입하게 되었다. 작년의 동대문구청팀은 천일해운팀으로 변경되었다. 천일해운은 왕년의 여류강자 고형옥을 감독으로 선임하고 '철권'조민수를 스카우트하며 팀에 의욕을 불어넣었다. 또 디펜딩챔피언 충남 서해는 충청남도로, 강원도는 강원 횡성으로 팀명을 변경했고, 광주 무돌팀은 전남 순천메디팜으로 대체.

먼저, 첫날 벌어진 1,2라운드 결과 대구덕영 서울건화 충청북도 등 3팀이 2승으로 강팀다운 면모를 보여주며 상쾌한 출발을 알렸고, 경기안산 인천에몬스가구 경기의정부 전남순천 경남함양 등이 뜻밖의 2패를 기록했다. 특히 인천에몬스가구는 2경기에서 모두 2-3으로 석패했고, 전남순천은 조민수의 이탈로 전력이 급강하하며 1-4, 0-5로 대패했다.

▲ 2라운드 조민수(서울천일해운)-박한솔(경남함양). 난전 끝에 조민수 승.

'하드펀치' 조민수는 고향팀 광주무돌팀이 해체되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팀을 옮기게 되었다. 그는 졸지에 무적선수가 되어 스스로 새로운 팀을 창단하려고 얘를 쓰던 와중에, 천일해운 고형옥 감독의 연락을 받고서 고민 끝에 합류를 결정했다고. 조민수는 왕십리가 본적지며 '압구정리그'에 3년째 출전함으로써 전혀 서울 팀이 낯설지 않다고. 이에 대해 동료선수들은 "고향 팀을 떠날 정도면 아무래도 모종의 이적료가 있었을 것"이라고 한 마디씩. 한편 고형옥 감독은 "확인해줄 수 없다"며 함구해버려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두 전직 프로가 아마의 신분으로 다시 승부바둑으로 돌아왔다. 현역시절 기왕전에서 타이틀 홀더를 경험했던 '속기파의 거두' 김희중과 한국기원 사무총장을 역임한 '타이슨' 홍태선 사범이 그들. 그들은 1라운드에서 각각 김세현 김경래를 이기며 녹록치 않은 기량을 과시. 홍태선 사범은 현재 이세돌 도장에서 후학을 가르치며 K-바둑 강좌도 열심히 하고 있으며, 김희중 사범은 짜릿한 손맛이 그리워서 최근 아마대회에 간혹 얼굴을 내비치고 있다.

▲ 신생팀 전라북도와 전남순천의 경기를 박준영 전남지사가 관전하고 있다.

■ 내셔널리그 경기방법

정규리그는 13개 팀 풀리그로 78경기, 총 390국이 치러진다. 4명이 출전했던 작년과는 달리 총 5명이 출전함으로서 무승부가 없어지고 무조건 승패를 가리게 된다. 순위규정은 팀 전적(팀 승수)-개인 승수-주니어 승수-시니어 승수-여성 승수-승자승 순이다. 올해는 참가팀이 늘어나면서 순위규정도 따져볼 일이 많을 듯하다.

페넌트레이스 상위 4팀은 9월부터 포스트시즌에 출전하며 스탭래더방식(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일각에서는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늘려야 한다는 들린다.

선수 구성은 주니어(39세 이하) 2명과 시니어(40세 이상) 2명, 그리고 여성 1명으로 이뤄진다. 단, 주니어는 주니어끼리만 대국할 수 있다. 시니어와 여성은 교차 대국도 가능하며 예전처럼 감독의 오더로 결정된다. 이는 주니어들이 기량이 상대적으로 낫기 때문에 취해진 조치로 보인다. 또 팀에 따라서 5명의 출전선수 이외에 여유선수를 많이 보유할 수는 있다.

하나은행 2013 내셔널바둑리그는 하나은행이 후원하고 대한바둑협회와 K-바둑이 주최 주관한다. 우승팀 준우승팀에게는 각각 2000만원,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제한시간은 각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 한국바둑방송(K-바둑)을 통해 매주 정규리그 28편, 포스트시즌 12편이 차례로 방영된다.


▲ 2013 하나은행 내셔널리그 개막식에 참석한 귀빈들 기념촬영.

▲ 양재호 총장과 박준영 전남지사 5점 지도대국. 사진 가운데 관전자는 김일태 영암군수.


▲ 한옥호텔 영산재에 오르는 돌계단. (사진촬영=영산재 홍보팀장)


▲ 영산재 별채 복층.


▲ 영산재 별채누마루.


▲ 영산재 외경.
TYGEM / 진재호 바둑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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