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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타

'프로 반 아마 반' 충북, 챔프전 진출!

내셔널리그 플레이오프

2013-09-27 오후 8:54:36 입력 / 2013-09-29 오후 1:40:24 수정

▲ 안정감 있는 플레이로 팀을 챔프전에 진출시킨 김정우.

'우리는 챔프전으로 간다!'

결국 충청북도가 챔프전에 올랐다. 플레이오프 4국까지 2-2 동점을 기록한 끝에, 오늘(27일) 벌어진 최종국에서 충북 김정우가 천일해운 김여원에게 엎치락뒤치락하는 난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27일 서울 서교동 K바둑스튜디오에서 벌어진 하나은행 2013 내셔널바둑리그 플레이오프 최종국에서 김정우는 김여원에게 269수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백6집반승을 거두며 토털스코어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정규리그 2위 충청북도는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여 오는 10월 2일~4일까지 서울건화와 우승을 다투게 되었다.

내셔널리그가 포스트시즌에 들어와서 계속 명승부를 연출하고 있다. 준플레이오프와 마찬가지로 플레이오프에서도 막판까지 가는 대접전이었다. 25일 벌어진 1,2국에서 1-1, 26일 속개된 3,4국에서 또 1-1. 마지막 최종국은 심장의 승부였고, 보다 노련한 시니어선수(김정우)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바둑에서 김정우는 후반으로 갈수록 안정되어갔고 여류 김여원은 후반으로 갈수록 흔들렸다.

▲ 충북 김정우(승)-서울천일해운 김여원 최종국.


초반부터 막판임을 의식한 듯 두 선수는 차분하게 초반을 이끌었다. 실리작전으로 앞서나간 김정우(백)가 초반은 리드했다. 그러나 하변에서 김여원(흑)이 강하게 승부를 걸어와서 다시 추격을 했다.

그러나 호사다마랄까. 우세를 잡은 김여원은 우상귀를 젖혀 이으며 낙관무드로 돌입했다. 이 틈을 타서 김정우는 우변 흑 말에 흠집을 낸 다음 또 다시 난전 속으로 접어들었다. 이윽고 우변 흑 대마를 보강하는 차원에서 중앙으로 두 칸을 뛴 수가 패착으로 지목받았다. 이때 김정우가 입구자로 기대기 전법으로 하변 대마와 양곤마로 몰아붙이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중앙 흑 일곱 점을 잡으면서 긴 승부를 마무리했다.

김만수 감독은 "큰 경험했다. 역시 센 팀끼리라서 일방적인 스코어는 나오지 않았다. 당연히 김정우선수가 최고의 수훈갑이다. 챔프전 오더는 가는 길에 생각해보겠다. 아무튼 좋은 승부를 펼쳐보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플레이오프 내내 경기를 계속 지켜보았던 서울건화 임동균 감독은 "충북이 올라올 줄 알았다. 우리 팀은 늘 시합을 연습바둑처럼 두라며 당부해놓았다. 역시 3-2승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 박태희의 대체선수로 영입한 서울천일해운 김여원은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역전패했다.

이번 내셔널리그 도중에 입단한 프로는 최현재(충북) 박태희(서울천일해운) 강다정(서울건화) 등 3명이다. 공교롭게도 3명이 소속된 팀은 모조리 포스트시즌에 진입했는데, 최현재는 아직 프로에서 공식 대국을 한 차례로 참여한 적이 없어서 대회규정상 그대로 출전했다. 그러나 프로전적이 있는 박태희는 김여원으로, 강다정은 박지영으로 대체되었다.

챔피언결정전 1,2국(10월2일) 3,4국(3일) 그리고 승부가 나지 않으면 4일(5국)이 치러진다. 대국 개시시간은 오후6시부터 이며, 서울 서교동 K-바둑스튜디오에서 벌어진다.

하나은행 2013 내셔널바둑리그는 하나은행이 후원하고 대한바둑협회와 K-바둑이 주최 주관한다. 포스트시즌은 스탭래더방식(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팀 준우승팀에게는 각 2000만원,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제한시간은 각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 한국바둑방송(K-바둑)을 통해 포스트시즌 전경기가 생중계된다.

▲ 충북 주니어선수 정훈현 이현준. 그리고 정규리그를 함께 했던 박태희

▲ 김정우(오른쪽)가 대국이 끝난 다음 검토실에 들려서 의아했던 수를 복기해보고 있다.

▲ '지켜보는 부모의 마음?' 대국중인 스튜디오 안을 들여다보고 있는 충북 플레잉감독(?) 김희중과 서울천일해운 고형옥 감독.

 

TYGEM / 진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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