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전
'라이벌전' 승자는 김지석!
김지석, 국수전서 강동윤 꺾고 준결승 진출
2013-10-15 오후 6:46:52 입력 / 2013-10-16 오전 11:43:32 수정

▲ 김지석-강동윤
89년생 천재기사들의 라이벌전, 김지석 4연승 중!
국수전 8강이지만, 89년생 천재기사들의 라이벌전에 쏠린 타이젬 유저들의 관심도는 높았다. 결과는 올해 엄청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지석의 승리. 15일 서울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제57기 국수전 본선8강에서 김지석이 강동윤을 꺾고 4강에 올랐다.
라이벌전 답게 초반부터 어려운 접전의 연속이었다. 김지석은 강동윤이 좋아하는 실리를 확실히 놓고 중앙 미생한 흑을 내버려뒀다. 이에 강동윤은 평소보다 사납게 몰아붙였고 공격이 성공해 거의 승기를 잡았지만, 시간안배에 실패해 종반실착으로 판을 그르쳤다. 195수 끝, 흑 불계승.
89년생 동갑나기 김지석과 강동윤은 어린시절부터 라이벌 관계로 유명하다. 그들을 지도한 권갑용은 이렇게 회상한다.
"광주에서 신동났다며 유명해진 7살 꼬마 김지석을 처음 만났다. 당시 강동윤의 존재는 없었는데, 그 후 3~4년이 흐르자 강동윤이 혜성처럼 등장해 전국대회를 휩쓸고 다녔다. 초등학생이던 둘은 어려도 서로를 확실히 의식했다. 본인의 성적 만큼 상대의 기록과 성적을 의식했고, 서로에게 질 때면 어느 때보다 우울해 했다. 때문에 실력이 약했어도 둘이 만나면 도장의 선배들이 그들의 대결을 둘러싸고 구경했다. 이세돌도 그 중 한 명이었는데, 둘은 기재가 남달라 당시 도장에서 가장 강한 이세돌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입단은 강동윤(2002년 입단)이 먼저 했고, 이듬해 김지석이 입단했다. 데뷔 후 먼저 성적을 낸 것은 강동윤으로, 그는 후지쯔배 우승,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근 강동윤이 주춤하는 사이, 김지석이 올해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그는 GS칼텍스배서 이세돌을 3-0으로 완파했으며 최근에는 국내랭킹 2위까지 진입했다. 이에 이세돌은 '그의 뒤를 이을 만한 정상급기사'로 김지석을 꼽기도.
엎치락뒤치락 거리는 두 기사의 성적은 통산전적에도 반영되었다. 프로데뷔 후 공식전적에서 한 두 판씩 주고 받다가, 최근 김지석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상대전적도 9승6패로 꽤 앞섰다. 스승 권갑용은 "지금은 김지석이 4연승을 하고 있지만, 언제 다시 동윤이가 폭발할 지 모른다. 둘다 기본기가 탄탄하고 물론 기재도 훌륭했지만, 서로가 있었기에 지금 그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음 국수전 8강은 16일 오전10시에 박정환vs민상연 대결로 이어지며, 타이젬 대국실에서 생중계로 관전이 가능하다. 국수전의 우승상금은 45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 제한시간은 각 3시간에 60초 초읽기 5회. 현 타이틀 보유자는 조한승.
▲ 김지석. 올해 53승13패 기록 중.
▲ 강동윤. 올해 47승17패 기록 중.
TYGEM / 강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