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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냐 저곳이냐, 이것이 문제로다!'
내일 토요일 바둑계 결혼식 5건 화제
2013-11-08 오후 4:34:25 입력 / 2013-11-08 오후 5:13:26 수정
▲ 김은지-이현욱 커플, 한지혜-홍민표 커플.
바둑계 품절인들이 같은날 다섯 명이나 추가됐다.
그 중 프로기사 품절남은 두 명이나 된다. 바로 이현욱(33)과 홍민표(29). 그들은 오는 11월9일 같은 날 식을 올리며, 신혼여행지도 공교롭게 같은 곳인 발리.
다행히(?) 예식장은 다르다. 이현욱은 오전11시 종로5가 한빛웨딩프라자 1층 다이아몬드홀에서 김은지(28) 씨와 혼례를 올린다. 그는 K바둑에서 해설을 하며 컴퓨터 그래픽 디자이너로 근무하던 신부 김씨를 알았다. 이후 이현욱은 그녀에게 바둑을 가르쳐주면서 호감을 갖게됐고, 4년째 열애 끝에 둘은 결혼에 골인했다.
홍민표 커플은 2008년 한국바둑리그 검토실에서 처음 만났다고. 당시 영남일보 선수 홍민표는 울산디아채 직원으로 검토실을 찾은 한지혜 씨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 홍민표가 영남일보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신부 한씨를 보기 위해 뻔뻔스레(?) 울산디아채 회식에 매번 참여하는 등 열렬히 대시했다고. 5년간 사랑을 아껴온 둘은 홍민표의 제대와 함께 결혼을 준비했고, 오후12시30분 강남구 청담동 '더청담'에서 한지혜(28) 씨와 식을 올린다.
프로기사 외에도 9일 올리는 결혼식은 3건이나 더 있다. 바로 바둑TV 진행자이며 경기도바둑협회 박창규 전무의 딸 박미정(34) 씨. 그녀는 고등학교 때 만났던 동갑나기 남자친구 주재록(34) 씨와 오후 4시40분 분당 웨딩컨벤션에서 식을 올린다. 또한 바둑계의 호인이며 물심양면으로 바둑계를 지원해주고 있는 분당기우회장 백정훈 회장의 장남 백근우 씨도 같은 날 결혼식이 잡혀있고, 전 대한바둑협회 대리이자 '수담기획' 서민성 씨도 혼인서약을 한다는 소식.
하루에 5건이나 즐거운 소식이 들려오자, 주변의 바둑인들이 오히려 난처하게 되었다는 볼멘소리도 들린다. 한꺼번에 이들을 모두 축하해줄 수 없기 때문. 이들 5명과 모두 친분이 두터운 진재호 바둑평론가는 "부득이하게 참석은 2~3건 밖에 할 수가 없다. 어디를 우선해야 할 지 진짜 고민된다."며 "올해 바둑계에 장생이 나왔고, 어제 이세돌이 삼성화재배 결승에 진출했고, 게다가 이러한 혼인이 5겹으로 겹쳐있다. 내년 바둑계가 잘 풀릴 징후다."며 평론가다운 분석.

TYGEM / 강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