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전
이지현, "이젠 도약할 때!'
이지현, 명인전 16강서 홍민표 꺾고 8강행
2013-08-20 오후 5:26:21 입력 / 2013-08-21 오후 3:59:31 수정

▲ 이지현
21세 이지현. 그는 2009년 17세 연구생 신분으로 스웨를 비롯해 강자들을 꺾으며 비씨카드배 본선32강에 진출해 스타덤에 올랐다. 이듬해 이지현은 olleh배에 또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해 또 본선에 진출했고, 그 후 바로 연구생 내신1위로 입단에 골인했다.
2011년 이지현은 천원전 4강에 들었으며, 그해 6월 랭킹에서 기본 50국을 채우며 랭킹17위에 랭크됐다. 지난해에는 명인전 4강에 올랐지만, 백홍석에게 막혔다. 올해 8월20일 서울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41기 명인전 본선16강에서 이지현이 홍민표에게 승리하며 다시 한 번 명인의 꿈에 도전한다.
▲ 이지현(승)-홍민표 복기모습
국후 이지현은 "초반에는 괜찮다고 보았는데, 중앙으로 전투가 번져가는 과정에서 만만치 않은 변화가 이어졌다. 상대가 계속 꼬아서 응수를 물어왔고, 답을 내기가 어려웠다. 지금도 어떻게 이겼는지 모르겠다."며 웃었다.이에 명인전 해설위원이자 이지현의 스승인 장수영은 "우상변에서 이지현이 흑 대마를 쉽게 연결해가며 차이가 벌어졌다."고 진단했다. (256수 끝, 흑2집반승)
지난해 4강에 올랐던 이지현은 이로써 8강에 올랐다. 다음 상대는 이세돌. 만만치 않은 상대에 대해 "배우겠다는 마음 가짐으로 임하겠다. 목진석 사범과 함께 연구실에서 공부하고 있으며, 컨디션은 보통인 것 같다. 군입대 계획은 아직 없으며 지금은 바둑에 전념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2009년 입단 후 랭킹 10위권 언저리에 계속 머물렀던 이지현. 과연 입단 전부터 기대주로 바둑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그는 이번 명인전에서 또 한꺼풀을 벗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홍민표
한편, 지난 5월19일 해군으로 병역의무를 마치고 제대한 홍민표는 예선에서 랭킹1위 박정환을 꺾고 본선에 올랐다. 홍민표는 5년간 사귀어 오던 1살 연하의 한지혜 씨와 오는 11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명인전의 다음 16강전은 안조영-류수항 대국이며, 21일(수) 오전10시30분 부터 타이젬대국실에서 생중계로 관전할 수 있다.
제41기 명인전의 총규모는 5억원, 우승상금은 8000만원, 준우승상금은 2400만원. 제한시간은 각 2시간, 초읽기 1분 3회. 우승자는 한중일 세계명인전 출전자격이 주어진다.

TYGEM / 강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