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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바둑리그

전직프로 vs 현직프로

2013 내셔널바둑리그 최종라운드 앞둬

2013-08-13 오전 9:38:18 입력 / 2013-08-13 오후 12:26:19 수정

▲최종라운드를 앞둔 내셔널리그.

과연 어느 팀이 하늘의 간택을 받을 것인가.

감히 하늘을 들먹이는 이유는 13개 팀에서 상위 4팀에 들어갈 확률이 몹시 어렵고, 리그막판에 도달한 지금까지 PS(포스트시즌)진출이 확정된 팀이 하나도 없다는 이유에서다.

아마바둑 최고의 축제 하나은행 2013 내셔널바둑리그가 PS진출할 4팀을 가려내는 최고의 빅 승부를 광복절인 15일(목)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갖는다. 지난 4월 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이번 최종 라운드까지 5개월간의 대장정을 거쳤다. 그동안 각 시도를 대표하는 13개 팀, 총 65명의 선수가 고장의 명예를 걸고 온 힘을 다해 왔다. 이날 오후1시부터 최종 12, 13라운드에서 길고 길었던 페넌트레이스가 끝을 맺는다.

최종라운드를 앞둔 현재 8승2패의 충청북도가 역시 8승2패인 서울건화를 개인승수 1점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누르고 선두를 지키고 있으며, 그 뒤를 7승3패의 강원횡성과 전북알룩스가 바짝 뒤쫓고 있다. 지금의 순위는 그저 '관상용'일 뿐이다. 모든 순위는 마지막 두 라운드를 마치고 요동칠 수밖에 없으며 상위 4팀의 순위는 마지막 라운드, 마지막 대국이 결정하게 만들지 모른다.

충청북도 서울건화 PS진출 거의 확정적

PS진출 팀을 예상해본다. 현재 1,2위 충청북도 서울건화는 8승이며 3,4위 강원횡성과 전북알룩스는 7승씩이다. 이들 4개 팀이 2승을 올리면 자력으로 PS진출을 이룬다. 5위~7위까지의 승수가 6승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위 4팀이 1패라도 안게 되면 순위는 단박에 요동친다.

1위 충청북도와 2위 서울건화는 4강권 진입이 유력하다. 양 팀은 12라운드에서 13위 전남순천, 11위 경기분당과 각기 손쉬운 한판을 치르면, 마지막 최종 라운드에서 챔피언결정전 직행 팀을 가리는 최후의 일전을 벌인다.

▲ 전직프로 충북 김희중-현직프로 서울건화 강다정.


특히 이 대결에서 '전직프로' 충청북도 김희중과 '현직프로' 서울건화 강다정이 팀을 이끌고 있어 두 선수의 맞대결이 이뤄질지 관심을 끈다. 현재까지 개인전적에서 김희중은 9승1패, 얼마 전 열린 여류입단대회를 통과하여 프로자격을 획득한 강다정이 10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강다정은 대회 기간 중 프로에 입단하더라도 프로 대국을 하지 않은 선수에게는 내셔널리그 선수 자격이 유지된다는 규정에 따라 출전할 수 있다.

3,4위를 달리는 강원횡성과 전북알룩스는 사실 높은 곳까지 이르리라고 예측하지 않았던 이변의 팀. 그러나 자력으로 일단 4위안에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특히 전북알룩스는 대진운이 약간 좋은 편인데, 10위 경남함양 그리고 7위 충남일양과 만나 승수를 쌓기 용기하다. 다만, 전북알룩스는 자체가 노련한 선수들이 부족하여 팀 전력이 불안하다는 단점은 있다.

그러나 강원횡성은 4위로 가는 길이 약간 험난하다. 7위를 달리는 충남일양금속이 아직 완전히 4강 가능성이 사그라지지 않은 마당이라 사력을 다할 것이고, 다음 서울천일해운도 후반기로 들어오면서 승수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어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는 것이 변수.



5위 서울천일해운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다만 6위 경기의정부를 일단 젖혀야 하고, 다음 최종라운드에서 강원횡성과 만난다. 계속 상승세를 탄다면 최종전에서 4위 한자리를 놓고서 '명승부'가 벌어질 공산이 크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8승팀은 1승만 거두어도 4강 진출이 유력하고, 7승팀은 2승을 반드시 거두어야 장담할 수 있다. 다만 개인 승수가 많은 천일해운이 2승을 거둔다면 4강에 충분히 들 수 있다. 따라서 지금 3,4위 강원횡성과 전북알룩스는 한발 앞서가긴 하지만 4강가는 길은 가시밭길이다.

어느 팀이 광복절에 빛 볼까?

현재까지의 성적을 놓고 보면 작년 정규리그에서 하위권을 전전하던 서울건화(작년 10위)와 강원 횡성(작년 12위, 팀명 강원도로 참가), 그리고 올해 내셔널리그 막차로 합류하여 놀라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신생팀 전북알룩스의 선전이 돋보인다고 하겠다.

하나은행 2013 내셔널바둑리그는 하나은행이 후원하고 대한바둑협회와 K-바둑이 주최 주관한다. 우승팀 준우승팀에게는 각각 2000만원,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제한시간은 각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 한국바둑방송(K-바둑)을 통해 매주 정규리그 28편, 포스트시즌 12편이 차례로 방영된다.

정규리그는 13개 팀 풀리그로 치러진다. 순위규정은 팀 승수-개인 승수-주니어 승수-시니어 승수-여성 승수-승자승 순. 페넌트레이스 상위 4팀은 9월부터 포스트시즌에 출전하며 스탭래더방식(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TYGEM / 진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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