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옥션배
지지옥션배, 피날레는 김혜민
지지옥션배 여자팀 12:6으로 시니어에 승리
2014-09-02 오후 10:12:33 입력 / 2014-09-02 오후 10:45:11 수정
▲ 지지옥션배 우승을 확정지은 김혜민이 환한 웃
음으로 인터뷰하고 있다.
여자팀의 우승이 확정되었다. 김혜민은 자신의 28세 생일을 지지옥션배 우승으로 자축했다.
화룡점정은 김혜민이었다. 김혜민은 2일 저녁 서울 성동구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8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에 여자팀 일곱 번째 주자로 나서 시니어팀 주장 유창혁을 155수만에 흑불계승으로 꺾었다. 이로써 김혜민은 여자기사와 시니어 남자기사가 연승전으로 기량을 겨루는 지지옥션배 우승을 이끌었다.
지지옥션배가 올해처럼 싱거운 해는 없었다. 마침표는 김혜민의 몫이었지만 실제 승부는 오정아가 서봉수 조훈현을 물리쳤을 때부터 결정된 것이었다. 제 아무리 시니어최강인 유창혁이 남았어도 혼자서 남은 7명의 여전사를 물리치긴 벅찰 것이기 때문. 또 지난 4월부터 국가대표 상비군을 운영하면서 특이 여자선수들의 기량이 일취월장한 다음이라서 더더욱 힘들었다. 공교롭게 유창혁은 대표팀 감독.
우승을 차지한 김혜민은 "오늘이 생일이어서 더욱 기쁘다. 유창혁 감독님에게는 그간 4패만을 기록했었는데 이렇게 큰 판에서 승리해서 기쁘다. 사실 지지옥션배는 6년간 출전했지만 한판도 승리하지 못해 여자팀에게 언니로서 죄송했다. 계속해서 여자팀이 승리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국후 화기애애한 복기가 이어졌다.
여자팀은 김혜림이 3승, 박태희가 4승, 김나현이 2승을 올리며 앞서 나갔고, 여섯 번째 주자인 오정아가 시니어팀의 양대 거목인 서봉수․조훈현를 연파하며 여자팀 우승에 결정적인 디딤돌을 놓은 끝에 김혜민이 결승골을 성공시켜 최종 스코어 12승6패로 압승을 거뒀다.
여자팀은 1,4,6,8기를 우승했고, 시니어팀은 2,3,5,7기를 우승했다. 일단 표면적으로는 8회 대회인 이번 대회까지 4번씩 우승을 나누어가졌다. 그러나 늘 마지막 주장까지 등장하며 아슬아슬한 모습을 보였던 지난 일곱 번의 대회와 달리, 이번 대회는 한판도 대국하지 않은 여자팀 선수가 무려 5명이나 남았다는 면에서 너무 싱겁게 끝난 면이 있다.
지지옥션배는 만 45세 이상의 시니어 남자기사와 여자기사가 겨루는 유일한 성대결 기전. 예선을 통과한 각 8명에 시니어랭킹 1~3위(조훈현 유창혁 서봉수), 여자랭킹 1~3위(최정 박지은 김혜민)와 후원사의 추천시드를 받은 박상돈 오유진 등 2명이 합류해 팀당 12명씩 본선연승전을 겨룬다.
지지옥션배는 2007년에 제1기를 시작으로 올해 8회째. 그동안 시니어가 4회, 여자기사가 3회 우승을 차지했다. 제한시간은 각 10분 40초 3회, 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김혜민은 대회 출전 6년만에 거둔 첫승이자
28세 생일날 거둔 승리였다고.
▲ 시니어주장 유창혁은 오정아를 이기는 데 그쳤다.
TYGEM / 진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