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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영 결승타! 정관장, 3연승 신바람

정관장, 화성시에 3:2 역전승

2014-07-28 오전 11:05:01 입력 / 2014-07-28 오전 11:10:26 수정

▲ 목진석 해설위원이 "초 난해한 바둑"이라고 했던 최종국. 정관장의 이원영(왼쪽)이 2시간35분의 혈전 끝에 김성진의 맹추격을 따돌렸다. 대국 종료 후 화성시 이정우 감독이 아쉬웠던 듯 김성진이 이길 수 있었던 길을 제시하고 있다.

"저는 정관장팀의 허리 힘이 가장 센 것 같아요"(최유진 진행자)

한번 기세를 타니 꺾일 줄 모른다. 부진했던 나현이 살아나는 등 손발도 척척 맞는다. 2014 KB리그 8라운드 2경기에서 정관장이 두터운 허리힘을 과시하며 화성시코리요를 3-2로 꺾었다.

격전이었다. 첫날 김현찬이 선전한 정관장은 둘째날 3국에서 팀의 기둥인 김정현이 류수항에게 패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정관장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국에서 부진했던 주장 나현이 박진솔을 보기좋게 물리친 다음, 마지막 5국에서 이원영이 격전 끝에 김성진을 제압하고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화성시 입장에선 류수항이 어렵게 돌린 물꼬를 승리로 연결시키지 못한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시즌 초반 1승3패로 부진했던 정관장은 3연승을 달리며 4승4패, 4위에 올랐다.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는 동시에 당초 우승후보로 꼽혔던 면모도 어느 정도 되찾았다. 반면 신생팀 화성시는 또 한번 연패 탈출의 희망이 꺾이면서 5연패(2승6패).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하지 않는 한 포스트 시즌 진출이 힘든 처지로 내몰렸다.


▲ 중요한 때에 주장의 몫을 해준 나현(왼쪽)과 팀 승리를 결정지은 이원영. 6승1패를 기록하면서 한상훈과 다승 공동 1위가 됐다.

"김성진 선수가 그렇게 힘들게 역전시켜 놓고 마지막 빗장을 못잠그네요"(최유진 진행자)

"다 됐다 싶은 순간에 나온 방심, 바둑이 이래서 무섭습니다"(목진석 해설위원)

팀 스코어 2-2 상황에서 이원영과 김성진이 격돌한 최종국은 혈전이었다. 바둑은 초반 김성진의 침입이 깊어 이원영의 큰 우세. 하지만 이후 김성진의 추격이 무섭게 불을 뿜었고, 이원영이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역전 분위기로 치달았다.

하이라이트는 김성진이 우상 흑진에서 막대한 전과를 올렸을 때. 승부가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 자기도 모르게 마음이 풀어졌고, 이 틈을 비집은 이원영의 반격이 통하면서 재차 바둑이 뒤집어지고 말았다.

정관장은 나현의 부활이라는 성과를 얻으면서 3연승의 호조를 이어갔다. 더불어 CJ E&M과 Kixx, 티브로드가 자리를 잡고 있던 상위권에 정관장이 뛰어들면서 혼전 양상이 됐다. 어느 팀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무대. KB리그가 라운드를 거듭할 수록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8개 팀이 더블 리그를 벌여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챔피언을 가리는 2014 KB국민은행바둑리그의 상금은 우승 2억원, 준우승 1어권,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 정규 시즌 매대국 승자에게는 4백만원, 패자에게는 7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후반 라운드가 열기를 뿜기 시작한 KB리그는 다음 주엔 삼성화재배 관계로 한 주 쉰 다음 8월 7일 티브로드와 포스코켐텍의 8라운드 3경기가 이어진다.


<제3국> 류수항-김정현. 외목-외목-대외목이라는 이색적인 포석을 들고 나온 김정현. 중반 이후에는 독무대라 할 정도로 주도권을 행사했지만, 서두르는 모습을 보이다 뼈아픈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198수 백 불계승).

<제4국> 나현-박진솔. 낮에 퓨처스리그 대국을 치르고 다시 장고대국에 임한 박진솔. 그래서인지 시간이 충분한데도 승부를 서두르다가 결정타를 맞고 말았다(182수 백 불계승).

<제5국> 김성진-이원영. 끈기와 뒷심에 관한 한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정도로 대단한 두 사람. 그 때문에 반상에는 2시간 35분 동안 쉴새없이 광풍이몰아닥쳤다. "두 사람 다 불리해져야 제 실력이 나오네요"라고 목진석 해설위원이 말할 정도로 역전에 재역전이 반복됐다.

▲ 정관장은 이번 경기를 통해 3연승과 5할 승률 달성 외에도 주장 나현의 부활, 이원영의 개인 다승 공동 1위 등 여러가지 성과물을 얻었다.

▲ 5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는 화성시. '백령배 8강' 진시영을 빼고 퓨처스리거 박진솔을 투입하는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으나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TYGEM / KB리그운영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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