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옥션배
최정, 조훈현 앞에서 멈추다
최정, 지지옥션배 제17국서 조훈현에 패해
2013-09-02 오후 10:14:45 입력 / 2013-09-02 오후 10:28:33 수정

▲ 최정-조훈현(승)
서봉수를 막았던 소녀장사는 전신 앞에서 멈췄다.
흥행기전 답게 지지옥션배는 어느 팀이 유리하다 단정하는 순간, 형세는 다시 엎어진다. 2일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저녁7시부터 벌어진 제7기 지지옥션배 본선17국에서 조훈현이 최정의 5연승을 막아선 것.
중반까지 최정이 우세했으나, 조훈현은 '전신'답게 상중앙 접전에서 형세를 미세하게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마지막 승부처인 상변에서 사석작전을 성공시키며 260수 끝에 반집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정의 연승드라마는 4연승에서 막을 내렸다.
▲ 조훈현 "수적으로 불리하나, (유)창혁이가 있으니 마음 놓고 싸우겠다."
조훈현이 최정의 연승을 막았지만, 어느 팀이 유리하다고 단정지을 수 없는 상황이다. 여류팀이 숫적으로는 우세하나, 조훈현의 연승을 막을 수 있는 이는 박지은 외에 눈에 띄는 이가 없다. 조훈현과 박지은의 상대전적은 조훈현의 1승3패. 그렇다고 시니어팀이 불리할까? 그렇지 않다. 시니어팀에는 또 한 명의 든든한 지원군인 유창혁이 버티고 있다. 당최 어느팀이 유리하다고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계속해서 3일(화) 저녁7시 김수진이 조훈현의 연승을 저지하러 나서며, 이 대국은 타이젬대국실에서 생중계로 감상할 수 있다.
지지옥션배는 6기까지 시니어팀이 2, 3, 5기, 여류팀이 1, 4, 6기를 제패해 사이좋게 3번씩 우승을 나눠가졌다. 올해 제7기 지지옥션배 승부의 추는 어느쪽으로 기울어질 것인지 점점 더 흥미로워진다.
▲ 유창혁이 최정에게 복기해주던 장면.
한편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유창혁-최정의 이른바 '사제대결'은 무산됐다. 팬들은 오늘 대국에서 최정이 승리해, 시니어팀의 다음 등판선수로 나서는 유창혁과 최정의 사제대결이 성사되기를 기대했으나 최정이 이날 패하며 아쉽게 됐다.
45세 이상 시니어와 여류기사가 각 팀 12명으로 서바이벌 연승전으로 겨루는 지지옥션배의 우승팀 상금은 7000만원이다. 또한 3연승부터 200만원, 그 이후 1승 추가시마다 100만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10분, 초읽기 40초 3회.
▲ 4연승에서 멈춘 최정
TYGEM / 강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