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전
백일병, 국군의 날 맞아 화력 과시
백홍석, 안조영 꺾고 명인전 4강 진출해
2013-10-01 오후 6:10:03 입력 / 2013-10-02 오전 10:07:36 수정

▲ 파견근무 형식으로 대회에 참가하는 백홍석. 그의 전역일은 2014년 12월 6일.
올 1월 해군에 입대해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정훈병(바둑병)으로 근무 중인 백홍석. 그가 국군의 날을 맞아 반상 위에서 전투능력을 마음껏 펼쳤다.
10월1일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 벌어진 제41기 명인전 본선8강에서 백홍석이 안조영에게 승리하며 명인전 4강에 진출한 것.
군인 신분인 백홍석은 자유롭게 바둑공부를 할 수 없다. 바둑알을 만질 기회는 일주일에 한 번 인근 학교의 방과후교실 수업시간이 있지만, 본인의 공부를 할 여유는 없다. 때문인지 반면을 운영하는 백홍석의 스타일은 이전 보다 거칠었다. 하지만 전투력은 여전히 강했다.
백을 쥔 백홍석은 초반에 성급한 상변 침입수를 감행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이후 좌변과 하변 전투에서 각각 득점을 올렸고 마지막으로 중앙전투에서 성공하며 15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군입대후 성적은 오늘 대국까지 총 3승2패. 그 중 2승이나 명인전에서 거둬들였을 만큼 백홍석은 명인전과 인연이 깊다. 군입대 직전인 지난해 준우승을, 2011년 역시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기 때문. 다른 때 보다 대회 참가 제약이 많은 군인 백홍석은 올해 보다 치열해진 마음가짐으로 우승까 지 일궈낼 수 있을지.
명인전의 다음 8강대국은 최철한-안성준 대결로 오는 2일 이어지며, 타이젬대국실에서 오전10시30분부터 생중계로 관전할 수 있다.
제41기 명인전의 총규모는 5억원, 우승상금은 8000만원, 준우승상금은 2,400만원. 제한시간은 각 2시간, 초읽기 1분 3회. 우승자는 한중일 세계명인전 출전자 격이 주어진다.
▲ 백홍석(승)-안조영.
▲ 국가대표상비군 감독 안조영.
TYGEM / 강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