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바둑리그
서울건화, 내셔널리그 우승!
챔피언결정전에서 충북에 3-0 완승
2013-10-03 오후 8:33:27 입력 / 2013-10-03 오후 8:43:47 수정
▲ 서울건화의 우승을 확정지은 심우섭.
작년 10위에 그쳤던 서울건화가 올해 대망의 내셔널리그 패권을 차지했다.
정규리그 12전전승의 '퍼펙트우먼' 강다정이 빠지면서 챔피언결정전 전망이 어두웠던 서울건화가 공격적인 오더로 전현직 프로선수들로 무장된 실력최강 충청북도를 3-0으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감독 임동균, 홍태선 심우섭(이상 시니어) 홍무진 장현규(이상 주니어) 박지영(여자). 최상의 조합은 아니었지만 아무도 흉내낼 수 없었던 무서운 팀워크로 대망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서울건화의 자랑스러운 얼굴이다.
3일 오후6시부터 서울 서교동 K-바둑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3하나은행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 3국에서 심우섭이 김현아에게 272수만에 흑18집반승을 거두며 종합스코어 3-0으로 서울건화가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 김현아-심우섭(승) 대결의 종료 직후 모습.
이변이었다. 어제 첫날 경기에서 2-0으로 앞섰던 서울건화는 오늘 3,4국에 부담 없이(?) 임했다. 사실 오늘 두 판을 다 놓친다 하더라도 내일(4일) 최종국 홍태선-김정우 전은 아무래도 노련함에서 앞서는 홍태선이 믿음직스럽기 때문. 그러나 승부란 이길 때 이길 수 있어야 하는 법이다. 겉으로는 '져도 좋다'는 식이었지만 내심 서울건화는 그대로 밀어붙이면서 '오늘 끝냈으면' 하는 바람이었을 것이다.
초반부터 양 선수는 긴장된 상황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먼저 난조를 보인 쪽은 막판에 몰린 김현아. 좌하귀 신 정석과정에서 귀를 막은 수도 완착이며 우하귀 새로운 형태에서도 맛을 남겨놓는 등 약간씩 부진을 거듭했다. 심우섭 선수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판이 흘러가면서 흑은 우세를 확립한다. 결정적으로는 상변 전투에서 실리를 확보하면서 백을 미생으로 몰아서 시종 압도한 한판이었다.
플레이오프 기간에도 상대팀의 경기결과는 체크하며 경기 내내 대국장에 모습을 보였던 아마바둑계의 대부 임동균 서울건화 감독은 "어디까지나 개개인의 한판 한판을 열심히 두자는 신조로 임했다. 그러다보니 정규리그에서도 성적이 좋았다. 그러나 1승 보증수표였던 강다정이 빠진 사실이 우리 팀을 더 강하게 했고 상대는 좀 쉽게 봤던 것이 아닐까 한다. 팀을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건화 황광웅 회장님께도 감사드린다."
하나은행 2013 내셔널바둑리그는 하나은행이 후원하고 대한바둑협회와 K-바둑이 주최 주관한다. 포스트시즌은 스탭래더방식(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팀 준우승팀에게는 각 2000만원,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제한시간은 각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 한국바둑방송(K-바둑)을 통해 포스트시즌 전경기가 생중계된다.
▲ 정규리그 우승에다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서울건화 선수단. 왼쪽부터 임동균 감독, 홍태선 강다정 박지영 홍무진 장현규 십우섭.
▲ 비장한 표정의 심우섭. 끝내 결정타를 날렸다.
▲ 부담감을 많이 가졌던 김현아는 막판의 위기를 넘지 못했다.
▲ 충북팀 검토실 분위기.
▲ 서울건화 검토실은 시종 잔치집 분위기였다.
▲ 승장과 패장의 다정한 한 컷. 임동균과 김만수


TYGEM / 진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