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전
최철한, "명인과 인연을 맺고 싶다!"
명인전 4강에서 백홍석 꺾고 결승 올라
2013-10-15 오후 4:53:37 입력 / 2013-10-15 오후 6:22:59 수정
▲ 최철한. 올해 55승 1무 22패 기록 중.
"여기까지 온 이상, 우승까지 하고 싶다" -최철한
1997년부터 꾸준히 명인전에 참가했지만, 최철한은 지난해 처음 본선에 올랐을 만큼 명인전과는 연이 닿지 않았다. 그리고 2013년 드디어 최철한은 명인전 결승에 올랐다. 15일 서울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제41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본선4강에서 최철한이 백홍석에게 147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둔 것.
힘과 힘의 대결. 흑을 든 최철한은 초반부터 우하귀 백말에 맹공을 퍼부으며 일찍이 승기를 잡았다. 명인전 해설위원 홍성지는 "두 기사의 우하귀 공방전도 멋있었다. 백이 좌변으로 손을 돌렸을 때 흑이 중앙에 참아둔 수가 좋았다. 최철한은 힘도 좋지만, 형세판단이 정확해 참을 때 참을 줄 아는 기사다. 그의 이러한 점이 오늘 승부를 쉽게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고 평했다.
이로써 최철한은 한 발 밀리던 백홍석과의 상대전적을 4:4로 대등하게 만들었고, 생전 처음으로 명인전 결승에 올랐다. 이에 최철한은 "그동안 유독 연이 닿지 않던 명인전에 결승까지 올랐다. 맞은편 대진에 까다로운 상대들이 버티고 있지만, 여기까지 온 이상 우승까지 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결승에 선착한 최철한은 이세돌-박영훈 대국승자와 결승5번기를 치른다. '누구와 결승을 치렀으면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최철한은 "두 기사 모두 까다로운 상대다. 타이틀전에서는 두 기사 모두에게 내가 종종 밀렸다. 이번 명인전에서 복수할 수 있게 준비를 잘 해둬야겠다."고 답했다.
다음 4강전 이세돌-박영훈 대결은 오는 29일 오전10시30분부터 타이젬대국실에서 생중계로 관전할 수 있다.
제41기 명인전의 총규모는 5억원, 우승상금은 8000만원, 준우승상금은 2400만원. 제한시간은 각 2시간, 초읽기 1분 3회. 우승자는 한중일 세계명인전 출전자격이 주어진다. 실제 손에 쥘 수 있는 상금은 1억여원에 이른다.
▲ 백홍석-최철한

▲ 전기 준우승자 백홍석.
TYGEM / 강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