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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리그

SK, 고춧가루 맛이 어떠냐

SK에너지, 정관장에 3-2승

2013-10-12 오전 11:31:46 입력 / 2013-10-12 오전 11:41:00 수정

▲ 전반기의 리벤지 매치이자 승부처였던 제3국. 한태희 승.  

포스코켐텍에 이어 SK에너지까지. 팀당 3경기만을 남겨 놓고 있는 2013KB리그에 '하위팀 경계 사이렌'이 울려퍼졌다. 실제 탈락이나 다름없는 팀들이 앞만 보고 달리는 상위팀들의 덜미를 잡으면서 리그 종반의 강력한 변수로 떠오른 것이다.

10일~11일 서울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3KB국민은행바둑리그 12라운드 1경기에서 SK에너지가 첫날부터 내리 세 판을 이기는 기세로 정관장을 3-2로 물리리쳤다. SK에너지는 '삼성화재배 앓이'로 허탈해 있는 정관장에게 첫날 2승을 거둔 다음 둘째날의 3국에서 락스타 한태희가 홍성지를 꺾으며 일찌감치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3-0 스트레이트 승리를 거둔 SK에너지는 6위로 한계단 오르며 1%도 안되는 포스트시즌의 꿈을 살려나갔다. 반면 챔피언결정전 직행(1위)를 노리던 정관장은 11라운드에서 포스코켐텍에 발목을 잡힌 데 이어 다시 하위팀에게 덜미를 잡히며 3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정관장은 팀의 1~3지명이 출전하는 둘째날 대역전극을 기대했으나 승부처인 3국에서 홍성지가 패하면서 꿈을 접어야 했다. 전날 박정환과 안성준이 삼성화재배 8강전을 패한 데다 홍성지마저 올레배에서 패하는 등 팀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 앉은 것이 원인이었다.



8개 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2013KB국민은행바둑리그는 주말엔 1위 티브로드와 2위 신안천일염이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대진은 이지현-김정현, 김세동-이호범, 김현찬-박대영,조한승-강유택,김성진-온소진(이상 앞이 티브로드)순. 신안천일염의 주장 이세돌은 중국리그 관계로 출전하지 않는다.


▲5라운드 부터 매 경기 출전하고 있는 한태희(20)
5승3패를 기록하며 홍기표(정관장.5승1패)와 함께
락스타 중 바둑리그 공동 1위에 올랐다.


▲<제4국> 바둑리그에서 2승을 기록하는 등 박정환에게 상대 전적 3승2패로 앞서 있던 박정상. 좌하귀에서 축과 연관된 접전에서 실패한 다음 좌상쪽에서 마지막 승부를 걸어갔으나 한 수 부족으로 대마가 잡히고 말았다.

▲박정환은 10승째(1패)를 올리며 한게임의 주장 김지석과 다승 및 1지명 1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지석은 아직 12라운드를 치르지 않았다.


▲전날 박정환의 바둑을 중계했던 박정상은
공교롭게도 당사자를 만나 패했다. 

▲<제5국>안성준이 상변 백 일단을 교묘하게 타개한 다음 하변 흑 일단을 수중에 넣으며 승리했다.


▲랭킹 10위권 신예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안성준(22.16위)은
리그 전적 7승1무4패를 기록했다.

▲마음을 비운 SK에너지는 포스코켐텍과 더불어 강력한 고춧가루 부대로 나설 태세다.


▲넷마블 주장 박영훈이 소띠 동갑 최철한과 검토를 함께 했다.

▲정관장은 3국에서 팀 패배가 결정되자 일찌감치 검토를 접었다. 5연승을 달리다 2경기 연속 하위팀에게 덜미가 잡혔다.
TYGEM / 바둑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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