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타
'go'에서 'baduk'으로 바꾼 손근기
국립중앙박물관, 오는 14일자로 'go'표기를 'baduk'으로 변경
2013-10-10 오후 3:06:04 입력 / 2013-10-11 오후 1:54:04 수정
▲ 국립중앙박물관에 바둑알이 'Go stones'라고 표기되어 있는 모습.
우리 글자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한 국경일인 지난 10월9일 한글날, 페이스북에 프로기사 손근기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국립중앙박물관을 견학하던 중, 바둑이 일본바둑용어 'GO'로 표기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손근기는 바로 박물관의 대표번호로 민원제기를 했으나, '처리가 불가능하다'는 답변만 왔었다고. 그는 포기하지 않고 청와대 신문고에 민원을 넣었다. 그러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바로 10월14일 자로 일본바둑용어'GO'라는 명칭은 'BADUK'으로 변경될거라는 민원접수 답변이 왔다고.
이러한 일을 해낸 손근기는 "세계보급에 한국 바둑이 힘을 쏟는 만큼 이런 문제는 우선적으로 해결 되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일본의 바둑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바둑인으로서 한국인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아마 내가 아니더라도 누군가 확인한 바둑인이 있었다면 이의를 제기 했을 것."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용어를 바꾸는 과정에 있어 힘들었던 점'을 꼽자 "국립중앙박물관에 민원을 넣었을 때 바로 해결됐다면 좋았을텐데, 청와대 신문고까지 가는 번거로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레이블은 14일자로 변경된다고 하니 확인차 국립중앙박물관에 다시 방문해야겠다."고 전했다.
▲ 위는 청와대 신문고에서 받은 이의제기 답변전문.

▲ '안녕하세요, 손근기 입니다!'
2003년 일반인 입단대회를 통과한 손근기에게 근황을 묻자, 바둑보급에 힘쓰고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바둑인들과 함께하는 방송을 기획 중이고, 지난 10월9일 첫 방송을 진행했다고.
방송은 '다음 팟플레이어'라는 인터넷 방송에서 매주 금요일밤 10시30분부터 <바둑이야기>라는 방제로 진행한다. 첫 방송은 지난 9일 시작했으며, 약20명의 바둑인들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의 이야기는 크게 3가지 주제다.
첫 번째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아마추어의 실전대국 장면을 캡쳐해 신청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실시간으로 방송한다. 두 번째는 'with 바둑'. 신청자를 받아 대국을 하며 실시간으로 해설을 해드린다. 세 번째는 '바둑의 모든 것'. 손근기가 아는 한, 바둑에 대해 아는 범위 안에서 묻는 것에 모두 알려드리는 시간을 갖는다.
문의사항은 손근기의 메일 ondav2@naver.com로 하시라. 프로기사는 바둑팬들과 먼 곳에 있지 않다.
TYGEM / 강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