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전
'지는 법을 잊었다' 이세돌 15연승중!
명인전 4강서 박영훈 꺾고
2013-10-29 오후 5:14:58 입력 / 2013-10-29 오후 5:26:45 수정
▲ 두달 째 지지않는 이세돌. 명인전 결승에 올랐다.
가을은 이세돌 시즌인가.
오늘로 15연승을 달리며 거의 두 달 째 패배를 모르고 있다. 29일 서울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41기 명인전 4강에서 이세돌이 박영훈을 맞아 212수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이세돌은 먼저 결승에 오른 최철한과 결승5번기를 벌이게 되었다. 또한 이세돌은 최근 15연승을 거두며 지는 법을 잊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오랜만에 넉넉한 제한시간(2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며 내실 있게 판을 짰다. 두 선수는 명인전과의 인연이 상당한 기사여서 (10,11년 박영훈, 12년 이세돌) 어느 한쪽으로 쉽사리 쏠리지 않았다. 그러다 중반 우상귀 패를 백이 들어가면서부터 급격하게 바둑은 기울고 말았다.
결국 조그마한 틈바구니를 헤집고 결국 우상귀 패도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이다. 상변과 좌변 흑이 미생인 상태에서 박영훈의 운석이 약간 부감이 되는 나쁜 모양이 되었다. 특히 상변에 맥이라고 붙인 수가 끝끝내 부담이 되어서, 우상귀 패를 끝까지 버텼지만 결국은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말았다. 상변은 흑이 힘차게 중앙으로 뻗었어야 했다.
바둑TV해설위원 장수영은 "이세돌이 상반기보다 훨씬 여유가 있고 안정적이다. 강한 수읽기를 바탕으로 순간순간 집으로 변환하는 모습이 굉장히 좋았다."며 총평했다.
▲ 대국 직후 바둑TV와 인터뷰 하는 이세돌.
한편 이세돌은 "초반에는 기분 나빴는데 중반 들어서 상대가 상변에 붙인 수가 좀 나빴던 것 같아서 (나로서는) 실마리가 풀렸다. 패를 들어가고 나서는 확실히 기분이 좋았다. 하반기에 성적이 탁월하다는 질문에) 상반기가 너무 안 좋았으니 하반기라도 좋아야 하지 않겠나. (최철한과의 결승에 대해) 물론 자신 있다. 최철한과는 여태 결승전에서 만나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그렇지만 상대도 만만의 준비를 해올 것이니 나도 대비하겠다."고 대국 총평과 결승에 임하는 자세를 말했다.
이로써 결승5번기는 이세돌-최철한 대결로 치러지게 되었다. 결승1국은 11월11일 12시부터 개시될 예정이다. 타이젬대국실에서 생중계로 관전할 수 있다.
제41기 명인전의 총규모는 5억원이며, 우승상금은 8000만원, 준우승상금은 24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 2시간, 초읽기 1분 3회. 우승자는 한중일 세계명인전 출전자격이 주어진다. 따라서 실제 우승자에겐 1억 원에 이르는 상금이 주어진다.
▲ 2010,2011년 명인전 우승자인 박영훈. 올해 또
이세돌에게 막혔다.

TYGEM / 진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