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여류국수전
김채영, 벼랑 끝에서 반격 성공!
김채영, 여류국수전 결승서 박지은 상대로 1-1 동률 만들어
2014-04-02 오후 6:15:08 입력 / 2014-04-02 오후 6:43:21 수정
▲ 낭랑18세 김채영, 여류국수 타이틀을 노린다.
여류신예 김채영, 결승2국서 반격에 성공하다!
4월2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4층 본선대국실에서 벌어진 제19기 프로여류국수전 결승3번기 제2국에서 김채영이 박지은을 꺾었다.
백을 든 김채영은 우중앙 부근에서 양곤마를 몰리는 듯 했으나 타개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263수 끝, 백2집반승. 기자실에서 이를 지켜본 중앙일보 문용직 기자는 "김채영의 바둑은 오늘 처음 유심히 봤다. 그는 전체적으로 초중반을 운용하는 시야가 상당히 넓은 것 같다."며 감탄했다.
선취점을 내어주며 벼랑 끝에 몰렸던 김채영은 상당한 노력파 신예기사다. 그는 이제 갓 입단4년차지만 지난해 황룡사배에서 4연승을 거뒀고 화정차업배 한국대표로 출전해 한국우승 대열에 있었다. 또한 실내&무도 아시안게임 바둑부문에서는 여자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올해부터는 박지은 이민진 오유진 등 3명의 여자기사들과 함께 한국기사 최초로 중국을조리그 용병으로 기용되기도.
김채영이 결승3국서 여왕 박지은을 꺾고 이번 여류국수를 획득한다면 여자랭킹1위 최정(女명인, 女기성)과 함께 한국여자바둑계의 '낭랑18세시대'를 열어가기에 더욱 의미있다는 것이 바둑전문가들의 중평이다.
여류국수전 결승3번기는 현재 1-1로 팽팽한 가운데, 마지막 결승3국은 오는4일 오전10시에 속개하며 타이젬대국실을 통해 관전할 수 있다.
여류국수전의 우승상금은 1200만원, 준우승은 500만원. 제한시간은 3시간, 초읽기 1분 5회. 지난해에는 김혜민이 박지연을 2-0으로 꺾고 입단 이후 만 13년 5개월 만에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 오늘 결승2국을 내준 박지은.
▲ 대국 직후 박지은(오른쪽)이 괴로워하고 있다.
▲ 복기모습. 두 기사는 우중앙 부근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TYGEM / 강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