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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리그

한상훈 6연승 질주!

포스코, 화성시에 첫날 2연승

2014-07-06 오후 2:52:30 입력 / 2014-07-07 오전 10:40:00 수정

▲ 2008년 LG배 준우승 이후 6년 만에 부활의 노래를 부르고 있는 한상훈. 이날 진시영을 꺾고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지난해와는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바둑이 상당히 안정감이 있고 억지스러움이 보이지 않네요."(유창혁 해설위원)

KB리그에서 연승 기록은 대개 1지명, 그 중에서도 박정환 김지석 이세돌 같은 초일류들의 전유물이다. 하위 지명자의 경우는 원하지 않아도 상위지명자와의 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되고, 이 때문에 연승은 고사하고 반타작 승률을 달성하기도 쉽지 않은 것이 KB리그의 현실이다.

포스코켐텍의 4지명 한상훈이 거침없는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라운드에서 Kixx의 2지명 김세동을 꺾은데 이어 상승세의 진시영마저 제압하면서 연승 숫자를 5에서 6으로 늘렸다. 4지명자의 6연승은 전례를 찾기 힘들 만큼 대단한 기록이다. 한상훈의 6연승 상대는 1R-이동훈 2R-안형준 3R-김동호 4R-홍민표 5R-김세동 6R-진시영.


▲ 입단 직후인 2007년 LG배 결승에 올라(이세돌 1-2)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한상훈(26). 이후 6년 여를 잠잠하다 올해 KB리그에서 폭발하고 있다.


나란히 2승3패를 기록하며 7.8위에 처져있는 포스코켐텍과 화성시코리요가 6라운드를 마감하는 종착역에서 마주쳤다. 중위권 진입에 꼭 필요한 5할 승률을 채우기 위해서는 상대를 밟고 가야할 수 밖에 없는 경기. 첫날은 포스코가 먼저 웃었다.

5일 서울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4KB국민은행바둑리그 6라운드 4경기에서 포스코는 1국 4지명 대결에서 한상훈이 진시영을 꺾은 데 이어 2국에서도 5지명 김주호가 상대 3지명 류수항을 물리치는 선전을 펼치며 첫날 두 판을 모두 가져갔다. 팀의 주력인 1~3지명을 둘째날에 배치한 포스코켐텍은 첫날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에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 첫날 장고대국 두 판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는 스튜디오. 포스코켐텍이 한상훈(왼쪽)과 김주호, 하위지명자 둘 만으로 2승을 챙기면서 둘째날 승리가 유력해졌다.


잘 나가는 선수보다 부진한 선수가 더 많은 두 팀의 대결이다. 포스코는 한상훈이 전승 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나머지 선수들 가운데 5할 성적을 거두는 이가 한 명도 없다. 주장 조한승이 1승4패로 가장 부진하고, 목진석 안국현도 나란히 2승3패를 기록하는 등 팀의 1~3지명이 모두 반타작을 밑돈다.

화성시 역시 주장 최철한(4승1패)이 잘 나가고 있지만, 2지명 변상일(1승3패)이 상반기에만 60국 이상을 치르는 과도한 스케줄로 인해 KB리그에서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심지어 3지명 류수항은 1라운드 승리 이후 무려 5연패를 당하면서 계속 출전시켜야 할지 말지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 이런 와중에 약간은 만만하게 본 포스코켐텍에게 첫날 두 판을 내준 이정우 감독의 얼굴은 선뜻 말을 건내기가 힘들 정도로 착잡함이 묻어나고 있었다.

<제1국> 진시영-한상훈. 올해 대단한 상승세에 랭킹도 비슷한(한상훈 25위, 진시영 27위) 두 사람. 자연 팽팽한 대결이 예상됐으나 의외로 승부가 일찍 끝났다(147수 흑 불계승).

<제2국>류수항-김주호. 중반 류수항의 무리를 받아쳐 중앙에서 이득을 본 김주호의 승(272수 백 불계승).


첫날 포스코켐텍이 2-0으로 리드한 가운데 양 탐은 둘째날 승부를 결정짓는 3~5국을 속행한다. 대진은 안국현-최철한, 목진석-김성진, 조한승-변상일(이상 앞이 포스코켐텍). 3국은 아무래도 최철한이 낫다고 가정하면 4,5국 승부인데, 포스코켐텍의 30대 두 노장 목진석, 조한승이 한참 어린 김성진, 변상일을 상대로 어떤 내용을 펼칠지 관심이 간다.
TYGEM / KB리그운영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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