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대상
미리 보는 바둑대상, MVP는 박정환?
2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시상식 가져
2013-12-24 오전 8:17:15 입력 / 2013-12-24 오전 9:37:50 수정

▲ 2012 바둑대상 수상자들. 지난해 최우수기사상은 이세돌.
2013바둑대상이 눈앞에 다가왔다.
한 해 동안 바둑계에서 혁혁한 성과를 낸 이들을 수상하는 바둑계의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바로 바둑대상. 바둑대상은 총 10개 부분에서 수상의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는데, 한 해 동안 출중한 활약을 보인 기사에게 그 노고를 치하하는 의미로 치러진다.
바둑대상은 크게 경쟁, 기록, 공로 부문으로 나눠진다. 경쟁부문은 최우수기사상, 우수기사상, 시니어기사상, 신예기사상, 여자기사상 등 5개 부문. 기록부문은 다승상, 승률상, 연승상 등 3개 부문. 그리고 공로상은 한국기원공로상과 미디어상 등 2개 부문이다.
팬들의 관심은 아무래도 경쟁부문이 될 것이다. 후보자끼리 저마다 출중한 성적을 가지고 경쟁하는 각 부문 수상자를 미리 예측해본다. 이미 선정위원단의 투표는 진행되었으며 그 결과는 행사 당일인 26일, 현장에서 발표된다. 이에 타이젬에서 미리 보는 바둑대상을 거행해보기로 한다.
■ 최우수기사상
▲ 최우수기사상 후보에 오른 이세돌 김지석 박정환.
최우수기사상은 경쟁부문의 하이라이트. 최우수기사상 선정에서 득표수 2위는 우수기사상 수상자로 자동으로 결정된다. 후보로는 이세돌 박정환 김지석이 올랐다. 치열한 3파전 양상인데, 올 한해는 대외적인 성적이 모자라는 후보들뿐이다. 바둑대상 최우기사상은 보통 세계기전 하나는 기본으로 획득해야만 후보가 될 수 있었다.
김지석은 올해 캐리어하이를 기록했다. 올해 4월 이세돌을 3-0으로 완파하며 GS배를 거머쥔 데 이어, 11월에는 국내최대 olleh배 우승컵을 안았다. 그 동안 뚜렷한 성적이 없었던 김지석이 굵직한 두 개의 타이틀로 팬들에게 큰 존재감을 각인시켰기 때문. 그러나 여전히 국내용이라는 핀잔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국내 2관왕이 과연 최우수기사상을 받을 만한가에 대한 의구심을 떨쳐야만 가능하다.
국내 3관왕 박정환도 유력하다. 지난해부터 이세돌과 랭킹1위를 다투는 박정환은 올해 바둑왕전, 맥심배, 물가정보배를 가져갔다. 72승20패로(18일 기준) 다승1위를 굳건히 지키는 박정환이지만, 아쉬운 점은 3개 기전의 상금 모두를 합해도 김지석이 획득한 olleh배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은 아쉬움이다. 박정환은 응씨배와 TV아시아선수권 결승에도 올랐으나, 각각 판팅위와 이야마유타에게 패하며 팬들에게 못내 아쉬움을 주었다.
최우수기사상을 8회나 수상한 이세돌은 올해도 후보에 올랐다. 다만 올한해 국내외기전에서 무관이라는 점이 거슬린다. 삼성화재배 춘란배 결승에 올랐으나, 중국 탕웨이싱 천야오예에게 패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게다가 국내대회에서도 '포스트이세돌'로 불리는 박정환 김지석에게 각각 패하며 맥심배와 GS배 준우승에 그쳤다. 때문에 이세돌이 일시적인 슬럼프가 아니라 내리막을 걷는 징후가 아닌가 하는 우려가 깊은 상황이다. 때문에 타이젬에서는 박정환 유력, 김지석 박빙추격으로 예상한다.
■ 신예기사상

▲ 신예기사상 물망에 오른 이동훈 변상일 김성진 류수항.
해마다 최우수기사상보다는 신예기사상이 치열한 각축이었다. 그러나 올해엔 눈에 띄는 신예가 없다. 될성부른 나무로 기대를 모은 신민준 신진서가 비전을 나름 제시한 한해이긴 하지만, 그들은 뚜렷한 성적을 올리지 못해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
신예기사 후보에는 이동훈 변상일 김성진 류수항이 올랐다. 하지만 팬들에게는 이들이 활약한 잔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꼽는다면 신인왕전 우승자인 변상일과 준우승자 이동훈이 유력하다. 김성진이 LG배에서 구리를 꺾고 강인함을 보여주었지만 그 외에 잡히는 성과물은 없었다. 류슈항 역시 성적은 괜찮지만 뚜렷한 결과가 없다는 점에서 수상은 어려워 보인다.
그렇다면 변상일과 이동훈이 남는다. 둘 사이에서는 변상일이 앞선다, 공교롭게 인천실내&무도대회 남자단체에서 둘은 똑같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변상일은 개인전 은메달 이동훈은 동메달이다. 변상일은 신인왕전에서 우승했지만 이동훈은 준우승. 그들끼리 맞대결에서도 패한 것이다. 또한 olleh배에서도 변상일은 16강까지, 이동훈은 32강까지 진격했다. 이 정도만 보아도 변상일이 굉장히 유력하다.
■ 여자기사상
▲ 여자기사상 후보들. 왼쪽부터 최정 김혜민 김채영 오정아.
여자기사상 부문에는 최정 김혜민 오정아 김채영이 후보에 올랐다. 성적표만으로 본다면 이견이 없을 것 같다. 여류명인전, 여류기성전 등 올해 2관왕에 오른 최정이 유력하다. 지난해에 이어 여류명인전 2연패를 기록했으며, 여류기성전에서는 여전사 박지은을 꺾고 우승컵을 안았다.
약간의 변수는 오정아가 최정에 강하다는 점이다. 오정아는 2011년 입단한 이후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인천실내&무도대회에서 강승민과 호흡을 맞춰 페어부 동메달을, 여자단체전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게다가 그는 2관왕 최정에게 3전 전승을 거둔 천적.

■ 시니어기사상

▲ 서능욱 서봉수 조훈현.
조훈현 서봉수 서능욱이 후보에 올랐다. 타이젬은 joonki 서능욱을 응원하는 마음이 다소 있지만, 올해는 아무래도 조훈현이 유력한 수상자로 보인다. 조훈현은 대주배 우승, 바둑nTV배 우승 등을 기록했다. 더 말이 필요 없다. 2013년 성적은 13승8패로 서봉수의 25승14패 보다 다소 저조한 기록.
또한 성적 외에도 인상 깊은 활약상을 여럿 남긴 서봉수도 유력해 보인다. 서봉수는 올해 삼성화재배 본선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였으며, 지지옥션배서 4연승을 기록하며 '봉수화'라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조훈현은 그 보다 약간 더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바로 최정 박지은을 물리치고 마무리 결정력을 과시했기 때문.
과연 팬들의 2013 바둑대상은 성탄절의 열기가 가시지 않았을 26일 저녁 6시30분에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며, 결과는 대한민국 1위 바둑사이트 타이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타이젬에서는 31일까지 타이젬 회원을 대상으로 '유저들이 뽑는 올해의 바둑대상'이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투표를 진행 중이다. 참여시 모든 회원들에게 10만포인트를 지급하며, 기사들을 응원하는 댓글을 남긴 유저 중 5명을 추첨해 크리스마스 카드 4종세트의 행운도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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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GEM / 강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