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포석열전
민준vs진서, 최고 영재 가린다!
신민준, 신인왕 변상일 꺾고 미래포석열전 결승행
2013-12-27 오후 4:50:09 입력 / 2013-12-27 오후 10:19:24 수정

▲ 신민준.
영재 신민준이 무럭무럭 자라는 중이다.
27일 서울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2회 합천군초청 미래포석 열전 4강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변상일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2012년 영재입단대회 등장에 기자는 당시 주목받고 있는 신예들의 기풍을 다양한 기사들에게 물어 본 적이 있다. 그 결과 영재입단대회를 통과한 신진서를 제외하고는 신민준 변상일 이동훈 나현 등 대부분의 신예기사들은 느리고 침착한 기풍을 지닌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침착한 기풍은 이창호 박영훈 조한승과 같이 정교하게 다듬지 않고서는 정상에 오르기 힘들다는 것이 정설. 실제로 정상급의 기풍을 살펴보면 이세돌 박정환 김지석 등 날카로운 전투형 기풍이 더 많다.
신민준은 올해 상반기에 이세돌로부터 개인지도를 받았다. 이세돌과 공부하면서 신민준의 기풍은 점차 변해갔다. 느리고 조용하던 신민준의 기풍은 이세돌의 영향을 받아 점차 격해진 면이 없지 않아 보인다.
▲ 올해 신예기사상 수상자 변상일과 신민준의 대국장면.
오늘도 흑을 든 신민준은 변상일을 상대로 적극적인 포석을 펼쳤다. 신민준은 좌하귀에서부터 백을 공격해가며 하중앙에 세력을 쌓았다. 이에 변상일은 우변으로 손을 돌리며 중앙 흑세를 견제했고, 신민준은 곧장 흑세 견제에 나선 엷은 백말을 공격해 우세를 점했다. 변상일은 비교적 약한 좌상귀 흑을 공격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했으나, 신민준이 정교한 수읽기로 이를 타개해 173수 끝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신민준은 신인왕전 우승자 변상일을 꺾고 미래포석열전의 결승자리를 꿰찼다.
▲ 신진서(승)-나현.
한편, 지난26일 벌어진 같은대회 4강전서 신진서가 나현을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결승서 만나는 신진서와 신민준은 지난해 영재입단대회를 함께 통과한 입단동기. 두 기사의 공식전적은 전무한 상황. 결승은 3번기로 오는 2014년 1월10일부터 12일까지 3일에 걸쳐 벌어진다.
제2회 합천군초청 미래포석열전의 우승상금은 700만원,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 또한 미래포석열전 종료 후, 영재vs정상 이벤트 대결이 있을 예정. 영재vs정상 이벤트 대결에 참여할 기사는 현재 미정이며, 1월17일부터 19일까지 3번기로 치러진다.

TYGEM / 강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