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leh배
김지석 앞에서 멈춘 '이춘규돌풍'
김지석, olleh배 4강 진출
2013-10-31 오후 8:37:26 입력 / 2013-10-31 오후 8:37:42 수정
▲ 김지석(승)-이춘규
이춘규의 돌풍은 김지석 앞에서 멈췄다.
31일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3 olleh배 5라운드에서 이춘규가 김지석에게 패해 6라운드(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조한승 박정환을 꺾으며 2013 olleh배의 핫이슈였던 이춘규의 반란은 여기서 멈췄다.
이춘규의 바둑은 매서운 공격형. 하지만 김지석은 초반부터 곳곳의 실리를 차지하는 등 안전한 반면 운영으로 이춘규에게 틈을 내어주지 않았다. 또한 중반 이후로는 두터움을 쌓으며 랭킹2위의 위력을 과시했다. 196수 끝, 백 불계승.
이렇게하여 "유독 10위권 기사들이 어렵게 느껴진다"던 이춘규는 본인의 최고기록인 개인전 본선8강을 넘어서지 못했다. 랭킹2위 김지석에게도 오늘로 4연패.
한편, 오늘 승리한 김지석은 올해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올해 4월 이세돌을 상대로 완봉승을 거두며 GS칼텍스를 거머쥔 김지석은 국내최대 우승상금(개인전 기준)이 걸린 2013olleh배 4강에 오르며 생애 처음으로 2관왕을 노리고 있다.
olleh배 다음 대국은 11월1일 강동윤-이창호 대결이며, 타이젬대국실에서 오후1시부터 생중계로 감상할 수 있다. 2013 olleh배 우승상금 2000만원 증액된 1억2000만원, 준우승상금은 5000만원. 제한시간은 각 1시간, 초읽기 40초 3회이며, 전기 우승자는 이세돌.
TYGEM / 강나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