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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리그

강동윤, 다승왕 경쟁 합류!

주장이 1승씩 나눠가진 CJ-SK, 첫날 1:1

2014-09-28 오후 12:33:19 입력 / 2014-09-28 오후 12:42:02 수정

▲ 강동윤이 한웅규를 꺾고 공식대국 7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리그가 종반으로 향할수록 주장의 역할과 책임감은 비례해서 막중해진다. 전반기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한판 한판의 결과가 중요해진 상황에서 주장의 승패는 팀의 명운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CJ E&M과 SK엔크린이 종반의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첫날, 교차 출전한 양 팀 주장이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KB리그 11라운드 4경기에서 CJ와 SK는 1지명 강동윤과 박영훈이 각각 한웅규 강승민을 상대로 승리하며 1:1로 첫날을 마쳤다. 리그 3연승과 더불어 8승2패가 된 강동윤은 박정환과 다승 공동 선두에 오르며 치열한 다승왕 경쟁을 예고했다(강동윤은 2007년과 2011년 두 차례 바둑리그 다승왕에 오른 적이 있다).

CJ는 이번 경기를 이길 경우 7승을 확보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이 안정권에 접어들게 되고, 이 경우 리그는 SK를 포함한 5승6패 네 팀이 남은 한 자리를 놓고 다투는 형국이 된다.

하지만 SK가 이긴다면 CJ와 SK가 6승5패로 같아지고, 리그는 5승6패의 세 팀을 포함해 중위권 다섯 팀이 남은 두 자리를 놓고 극한의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으로 치닫게된다. 그 점에서 이 중차대한 경기에 양 팀 감독이 첫날 나란히 주장을 내세운 것은 당연해 보였고, 결과도 1승씩 예상대로였다.



첫날을 1승1패로 마친 상황에서 모든 시선은 둘째날로 쏠리게 됐다. 대진은 안성준-박승화, 황재연-이지현, 민상연-신진서(이상 앞이 CJ). 상식적인 예상이라면 3국과 4국에서 양 팀 2지명(안성준 이지현)이 1승씩을 나눠가진 다음 5국에서 승부를 결판짓는 것이 맞는 스토리. 하지만 이번 시즌 KB리그가 언제 예상대로 흐른 적이 있었던가.

3국만 봐도 KB리그의 성적만 놓고 본다면 박승화가 나은 편이고, 리턴매치인 4국의 경우 전반기의 승자는 황재연이었다. 결국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는 얘기. 어느 팀이 세 판을 모두 가져가도 하등 이상할 게 없는 매치라는 느낌이다.

8개 팀이 더블 리그를 벌여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챔피언을 가리는 KB리그의 상금은 우승 2억원, 준우승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 양 팀의 전반기 대결에서는 CJ가 4-1 완승을 거둔 바 있다.

▲ 2년의 침묵을 깨고 올해 활화산처럼 폭발하고 있
는 강동윤. 하반기엔 이런 기세가 더욱 불을 뿜어 7
~8월에 거둔 16연승을 포함, 25승4패의 성적으로 승률
이 86%에 달한다. 이날 승리까지 공식대국에서 7연승해
다시 연승행진을 시작했다.


<제1국> 한웅규-강동윤. 지난 경기에서 안국현을 상대로 번개손을 과시했던 한웅규. 하지만 이번엔 상대가 너무 강했다. 강동윤은 유리한 상황에서도 과감히 패 바꿔치기를 결행, 하변 백 대마를 잡고 일찌감치 승부를 끝냈다(177수 흑불계승).

<제2국> 박영훈-강승민. 박영훈이 정교한 마무리 솜씨를 보이며 승리를 거뒀다(249수 흑 불계승).

▲ CJ는 시즌 초반 4연승을 달리며 앞서갔지만 현재는 포스트시즌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태. 이번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 팀원들과 검토를 같이 한 세계바둑 퀸 최정(사진 가운데). 많은 팬들이 궁금해 하는 최정의 등판 시기에 대해 한종진 감독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되면 출전시킬 수 있다"면서 그 경우 "박정환에게 공개 도전장을 내밀 의향도 있다"고 말했다.

▲ SK는 최규병 감독의 중후한 지도력과 최근 인문학 돌풍을 일으키며 입단 8개월 만에 물가정보배 결승에 진출한 박창명(사진 가운데)이 팀의 중요한 자산이다.
TYGEM / KB리그운영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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