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리그
구관이 명관
2014KB국민은행바둑리그 10라운드 4경기
2014-09-14 오전 9:21:49 입력
▲ 역시 신산. SK엔크린-포스코켐텍의 경기 첫날, 제2국에서 SK엔크린 주장 박영훈(왼쪽) 이 한상훈을 상대로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괜히 주장이 아니다. 필요할 때 해주니 주장이다. SK엔크린과 포스코켐텍의 경기 첫날, 교차 출전한 양 팀 1지명이 나란히 이름값을 했다.
13일 저녁 서울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4 KB리그 10라운드 4경기에서 SK엔크린과 포스코켐텍은 1지명 박영훈과 조한승이 각각 한상훈과 안성준을 상대로 승리, 첫날을 1승1패로 마쳤다.
4승5패, 앞서거니 뒤서거니 어깨를 나란히 해온 두 팀이 종반으로 접어드는 마지막 관문에서 마주쳤다. 누가 이기느냐에 따라 운명이 크게 엇갈리는 자리, 척 봐도 여기가 승부처다.
사상 유래 없는 혼전이 펼쳐지고 있는 이번 KB리그에서 5할 승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5할'은 포스트시즌에 자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최소한의 생존 요건이자 마지노선이다. SK와 포스코, 둘 중 승리한 팀은 이 목표(5승5패)를 달성하며 희망 속에 종반라운드를 맞을 것이다. 하지만 지는 팀은 4승6패로 하위권으로 밀려나면서 앞날이 깜깜해진다.
▲ 1국보다 먼저 끝난 2국. 포스코의 주장 조한승이 중반에 잡은 우세를 그대로 밀어붙여 낙승을 거뒀다(191수 흑 불계승). 안성준은 자신의 말을 돌볼 시점에서 지나치게 버티다 반격을 허용했다.
▲ 한상훈-박영훈. 박영훈과의 상대 전적에서 2승8패로 크게 밀리고 있는 한상훈. 끝내기에서 독무대이다 시피 활약한 박영훈이 먼저 골인했다(308수 흑 2집반승).
첫날을 1승1패로 마친 양 팀은 둘째 날 승부를 결정짓는 3~5국을 속행한다. 대진은 황재연-목진석, 민상연-김주호, 한웅규-안국현(이상 앞이 SK). 위에서 언급했듯이 분위기는 포스코가 좋다. 첫날 SK 1,2지명을 상대로 선방한 데다 둘째 날 3국과 5국의 대진이 유리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 하지만 언제 KB리그가 예상대로 끝난 적이 있었던가. 승부는 한 판 한 판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다.
▲ 랭킹17위까지 내려간 조한승은 이날 4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보며 시즌전적 3승7패가 됐다.
▲ 박영훈은 랭킹 5~6위를 오가며 구준히 제 페이
스를 유지하고 있다.시즌 전적은 6승3패.
TYGEM / KB리그운영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