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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전

박정환, "명인 포기 못해!"

명인전4강 3번기2국서 박영훈 꺾고 1-1 원점

2014-10-01 오후 5:50:32 입력 / 2014-10-01 오후 5:57:56 수정

▲ 박정환(승)-박영훈.



랭킹1위 박정환, 이대로 물러날 수 없다!

1일 오전10시30분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42기 명인전 4강 3번기 제2국에서 박정환이 박영훈을 상대로 174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고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초반부터 시종일관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던 지난1국과는 달리, 오늘 대국은 큰 전투 없이 판이 흘러갔다. 중앙에서의 힘겨루기가 승부처가 됐는데, 박정환이 조금씩 포인트를 올리며 판을 리드했다.

중앙 전투에서 주도권을 잡은 박정환은 이후 우변과 좌하 일대에 큰 집을 형성하며 우세한 형세를 구축했다. 이후 박영훈이 우하귀에 특공대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날렸으나 박정환의 정확한 대응에 막히며 역전에 이르지 못했다. 어제 대국과는 대조적으로 후반 들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완승을 거둔 박정환은 명인전 4강 승부를 최종국으로 이끌었다.

▲ 4강 3번기를 1-1 원점으로 돌리며 승부를 최종국으로 가져간 박정환.


바둑TV에서 이 바둑을 해설한 최명훈은 "중앙 전투 이후 박영훈에게 기회가 오지 않았다. 박정환의 완승이다. 어제 벌어진 1국은 엎치락뒤치락 했는데, 오늘 2국과 같이 완패를 당한다면 3국에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는 평을 남겼다.

명인전 4강 3번 승부가 1-1 동점이 되면서 결승 진출자는 최종국에서 가려지게 되었다. 3국은 오는 5일 오전10시30분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명인전은 1968년 창설돼 올해로 42기째를 맞이한 전통의 기전. 그동안 13회 정상에 서며 최다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이창호를 비롯해, 조훈현(12회), 서봉수(7회), 이세돌(3회), 고(故) 조남철(2회) 박영훈(2회) 김인 최철한(이상 1회) 등 단 8명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명인전의 총규모는 4억원, 우승상금은 6000만원이며 준우승상금은 20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TYGEM / 이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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