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리그
이지현 결승점, CJ 포스트시즌 진출
CJ, 난적 Kixx 3-2로 제압하고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2014-10-20 오전 9:31:34 입력 / 2014-10-20 오전 9:38:04 수정
▲ 팀이 2:1로 앞선 상황에서 CJ 이지현이 Kixx 김세동을 꺾고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지난 경기에서 최정 선수가 김승재 선수를 물리친 것이 결정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중계석의 박정상 해설위원은 CJ가 상승세로 돌아선 첫 번째 원인으로 '최정 효과'를 꼽았다.
모두가 인정하는 강팀 CJ E&M이 마지막 경기를 치르지 않은 상태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CJ는 KB리그 13라운드 2경기에서 난적 Kixx를 3-2로 물리쳤다. 첫날 2-0으로 앞선 CJ는 둘째날 5국 2지명 맞대결에서 이지현이 김세동을 꺾고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8승5패가 된 CJ는 남은 경기 승패에 관계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됐다. 사실상 포스트시즌행이 확정된 선두 티브로드에 이어 두 번째. CJ는 이번 시즌 1라운드에서 9라운드까지 1위를 달리는 등 줄곧 선두권을 유지했다.
반면 Kixx는 리그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충격의 3연패를 당하며 탈락의 위기에 내몰렸다. 첫날 김지석이 아깝게 패한 데 이어 김세동마저 무기력한 모습으로 패했다. 포스코켐텍에 개인 승수에서 밀려 4위로 내려앉은 Kixx(7승6패)는 마지막 신안천일염과의 경기를 이기지 못하면 포스트시즌 대열에서 낙오하게 된다.
사실 이날 경기는 3국에서 끝날 뻔 했다.
김진휘와 한승주. 양 팀의 '95후(後)' 주자들이 첫 대결을 펼친 이 판은 중반 대바뀌치기 이후 김진휘가 우세해졌다. 이 시점에서 냉정히 계가를 하고 우상쪽 흑이 패로 넘는 것(20집 상회)을 방지했더라면 여유있게 이겼을 터.
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김진휘의 손은 노타임으로 다른 곳을 향했고, 한승주가 재빨리 이 곳을 연결하면서 1집반차로 승부가 뒤집히는 사태가 펼쳐지고 말았다.
다행히 5국에 출전한 2지명 이지현이 김세동을 꺾으며 팀 승리를 결정지은 CJ는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확보했다.
CJ가 일찌감치 가을 잔치의 초대장을 받아 들었지만 포스트시즌을 향한 다른 팀들의 여정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사실상 포스트 시즌이 확정된 티브로드도 만에 하나 남은 두 경기를 대패한다면 위험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고, 심지어 탈락한 줄 알았던 7위 신안천일염도 남은 SK엔크린과 Kixx의 경기를 모두 이기면 가능성이 있다는 소리까지 들린다. Kixx의 3연패가 몰고온 극단의 카오스, 혼돈이다.
8개 팀이 더블 리그를 벌여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KB리그의 상금은 우승 2억원, 준우승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 내주 주중(목~금)에는 6위 SK엔크린과 7위 신안천일염, 주말에는 5위 정관장과 선두 티브로드의 13라운드 3,4경기가 연속해서 펼쳐진다. 매 경기가 사슬처럼 전체와 얽혀 있는 데스매치, 끝장 승부다.
▲ 천금의 결승점을 올린 CJ 2지명 이지현과 팀 분위기 반전의 일등공신 최정. 최정은 퓨처스리그 지난 경기에서 KB리그 6승1패에 빛나는 류민형을 꺾은 데 이어, 이날 다시 박준석을 물리치며 2연승.
▲ 제3국. 동료들 사이에서 각각 8차원과 6차원으로 통하는 김진휘와 한승주. 그래서인지 승부의 전개 과정이나 결과도 참으로 엉뚱했다. 마지막 끝내기 장면에서 유리한 김진휘는 체념한 듯 속기로 일관했고, 한승주는 이긴 사람처럼 당당한 손놀림을 보였다.
▲ 제4국. 첫날 별무신통이었던 상대 전적이 이 판에서는 말을 했다. 박승화에게 상대 전적 3전 3승의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태현이 중반 이후 독무대다 싶을 정도의 활약을 펼치며 다시 승리를 안았다.
▲ 제5국. 지난 경기 '의문의 투석'의 당사자인 김세동.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은 탓인지 이 판에서도 파이팅이 보이지 않았다. 이지현이 중앙 한 점을 기분 좋게 때려서는 김세동의 일방적인 비세. 그 여파로 좌하 흑 대마가 잡혀서는 154수 만에 돌을 거둘 수 밖에 없었다.
▲ CJ는 남은 포스코와의 경기에 누구를 출전시켜야 할지 적잖은 고민에 빠졌다. 그동안 기회가 많지 않았던 퓨처스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지만 이해가 워낙 얽힌 터라 다른 팀들의 반발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 리그 후반 잠시 1위에 오르기도 했던 Kixx. 하지만 남은 신안천일염과의 경기에서 패하면 지난 농사가 모두 헛수고가 되는 위기에 처했다.
TYGEM / KB리그운영본부